자고나면 오르던 부산 인천도 집값 꺾였다..1년여만에 하락 전환

유준호 2021. 12. 2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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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 급랭 전국 확산
부산 일부 지역 아파트 가격이 1년여 만에 하락했다. 해운대 고급 아파트 단지에서도 매물이 쌓이고 있다. [매경 DB]
최근 1~2년 아파트값이 급등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잇따라 나오면서 아파트값 하락세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작년 말 비규제지역 풍선효과로 급등세를 보였던 부산 강서구가 1년 7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고 올해 아파트값 상승세가 가장 높았던 인천도 1년2개월 만에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많아졌다. 대출 규제, 세금 중과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된 데다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이 같은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24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주간 주택시장 동향에 따르면 12월 셋째주(20일 기준) 부산 강서구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5% 하락했다.

부산에서 집값이 하락한 것은 지난해 12월(28일 기준) 중구(-0.34%)에 이어 약 1년 만이다. 부산 강서구는 지난해 5월 첫째주 이후 1년7개월 만에 집값이 하락 전환했다.

매수심리 위축은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올해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올랐던 인천도 매수심리가 꺾였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일 기준 인천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9.8을 기록했다. 인천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인 10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0월 5일(98.7) 이후 1년 2개월여 만이다.

[유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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