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차 진입하면 교차로 자동 '녹색 신호'..광주 '긴급차량 우선시스템' 시행

강현석 기자 2021. 12. 2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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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화재진압을 위해 출동하는 소방차. 경향신문 자료사진.

소방차나 119구급차 등이 교차로에 진입하면 이들 차량이 통과할 수 있도록 자동으로 녹색 신호가 부여되는 시스템이 내년부터 광주에서 시행된다. 광주시가 실제 운행해 본 결과 긴급차량의 출동 시간이 절반 정도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는 24일 “내년부터 긴급차량이 교차로에 진입하면 자동으로 녹색 신호를 부여하는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시행한다”고 밝혔다.이 시스템은 소방차나 119구급차 등이 차량에 탑재된 단말기 등을 이용해 신호를 요청하면 교통정보센터에서 진행 방향 교차로의 녹색 신호를 자동으로 연장해 준다. 긴급차량이 해당 교차로를 통과하면 교통 신호는 자동 복귀된다.

광주시는 “신호를 강제로 변경하는 게 아니라 교차로를 통과할 때까지 녹색 신호를 연장하는 방식이어서 긴급차량이 신호를 위반하지 않고 신속하게 통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광주시는 경찰청과 소방안전본부와 협의해 교통 정체가 심한 7개 구간을 선정했다. 적용 구간은 동부소방서∼남광주역교차로, 서부소방서∼금호지구입구교차로, 광산소방서∼성심병원교차로, 월곡119안전센터∼월곡1동 행정복지센터, 월산119안전센터∼백운교차로, 우산119안전센터∼말바우교차로, 임동119안전센터∼신안교차로 등이다.

광주시가 지난 22일 서부소방서에서 상무중학교 앞 교차로까지 3㎞ 구간에서 긴급상황을 가정해 우선신호시스템을 적용해 본 결과 평균 통행시간이 4분43초로 기존의 10분50초 보다 56.5%나 출동시간이 단축됐다.

김재식 광주시 교통건설국장은 “긴급상황 발생 때 출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켜 골든타임 확보로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 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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