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때다" 싶은 이낙연 등판..이재명과 비전위 맡기로
[앵커]
정치권 소식입니다.
민주당에선 이낙연 전 대표가 등판했습니다.
이재명,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접전이고 특히, 상대 당이 내부 갈등을 겪고 있는 때가 가장 효과적인 등장 시점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선대위 출범 뒤 51일 만의 만남.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자신은 부족한 게 많으니 잘 보살펴달라 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넘어야 될 산이 많아서, 대표님이 많이 좀 업어주십시오."]
[이낙연/민주당 전 대표 : "네, 좀 이따 넉넉히 얘기합시다."]
80분간의 오찬 뒤, 두 사람은 '국가 비전과 통합위원회'를 신설해 함께 위원장을 맡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복지 국가와 국민 통합 같은 의제를 발굴하고, 다음 정부에서 추진하는 역할입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 과정에서 '쓴소리'도 예고했습니다.
[이낙연/민주당 전 대표 : "후보나 당과 결이 조금 다른 얘기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에 대해서 후보께서도 수용하겠다..."]
민주당은 이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원팀'을 완성하는 모습을 통해, 내부 갈등 중인 국민의힘과의 대비 효과가 선명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직능 단체들과 만나서도 통합을 강조하고, 윤석열 후보가 내세우는 정권 심판론을 겨냥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누군가의 사적 복수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국민이 부여한 권한은 오로지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서, 국가 공동체의 발전을 위해서만 사용되어야 합니다."]
이재명 후보는 열린민주당 당원들과도 만나 합당 작업에 힘을 실었습니다.
이르면 다음 주 공식 합당 선언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과거 탈당한 인사들도 책임을 묻지 않고 복당시키기로 했습니다.
2016년 총선 전 국민의당으로 떠났던 호남 인사들까지 결집 시키겠다는 의도입니다.
KBS 뉴스 강나룹니다.
촬영기자:최연송 김민준/영상편집:최정연
강나루 기자 (nar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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