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심상정 후보, 제주 첫 방문..표심 잡기 나서
[KBS 제주] [앵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제주를 방문해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심 후보는 제주도를 대한민국의 환경 수도로 공식 지정하고, 제주 제2공항 건설 백지화와 4·3의 정명 등을 약속했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의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뒤 처음으로 제주를 찾은 심상정 후보.
지역 특화 공약을 발표하며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심 후보는 제주도를 대한민국의 환경수도로 공식 지정해 완전한 생태 도시로 전환하고 이를 위해 '녹색 입도세'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도민 여론조사를 통해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전체 도민의 반대 의견이 우세한 게 확인된 만큼 백지화를 선언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4·3 항쟁의 이름을 분명히 하는 동시에 특별법에 '보상'으로 명기된 국가의 책임을 '배상'으로 정정하고, 가족 관계 특례 조항도 유족들의 뜻에 따라 반영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 "대선 후보들 중에 명확하게 제주 도민의 의지를 받들어서 백지화를 내걸고 앞장섰던 후보는 저 심상정이 유일합니다. 제주 4.3 항쟁의 이름을 새기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노동자의 표심 공략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모기업의 고용 승계 없이 일방적인 매각 추진으로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제주 칼호텔 노조와 간담회를 갖고 해결책을 모색하기도 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 "개별 기업의 이익에 따라서 고용도 마음대로 내팽겨치고 마음대로 투기업자한테 팔고 이럴 수는 없다."]
한편, 정의당 제주도당은 심 후보 방문에 맞춰 제주선대위를 발족한 가운데, 고은실 도의원과 고병수 전 도당 위원장 등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위촉하는 등 공식 선거 체제를 꾸렸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신익환 기자 (si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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