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후 11년만' 文, 백령도 찾아 해병대 격려..천안함 46용사 참배(종합)

박혜연 기자 2021. 12. 2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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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23일 오전 서해 백령도 군부대를 방문해 천안함 위령탑을 참배하고 장병들 노고를 격려했다.

현직 대통령이 백령도를 방문한 것은 2010년 천안함 사건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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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민주당 대표 시절 이어 5년만에 다시 백령도行..취임 후 전방부대 방문은 3년만
"해병대, 규율 엄격한 만큼 장병 인권·복지 중요" 장병 격려..김정숙 여사 "험지 지키는 여군 당당"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서해 백령도 해병대 제6여단을 방문, 지휘통제실에서 근무 중인 해병대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2021.12.23/뉴스1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23일 오전 서해 백령도 군부대를 방문해 천안함 위령탑을 참배하고 장병들 노고를 격려했다.

현직 대통령이 백령도를 방문한 것은 2010년 천안함 사건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으로서는 지난 2016년 8월12일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신분으로 백령도 해병대 제6여단을 찾은 뒤 이번이 5년 만의 방문이다.

취임 후 문 대통령의 전방부대 방문은 2018년 12월28일 경기도 연천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를 방문해 최전방 군인들의 노고를 격려한 이후 3년 만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헬기편으로 백령도에 도착,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에서 분향하고 묵념한 뒤 "국민들도 백령도를 많이 방문해서 천안함 용사들의 뜻을 오래도록 기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3일 서해 백령도를 찾아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에 참배하고 있다.(청와대 제공)2021.12.23/뉴스1

문 대통령은 또 이 위령탑에서 천안함 수색 도중 순직한 고 한주호 준위도 추모하고 있는지를 물었고 김태성 해병대 사령관은 서해수호의 날에 천안함 용사들과 함께 추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해병대 여단본부 지휘통제실에서 부대 현황을 청취하고 전방관측소(OP)에 올라 근무하는 장병들에게 추운 겨울 날씨에 건강을 걱정하며 겨울용품 세트를 선물했다.

문 대통령은 "백령도는 군사밀도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장병들이 긴장된 가운데 근무하고 외출·외박을 하더라도 섬을 벗어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장병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해 백령도 해병대를 방문, 최전방 초소(OP)에서 근무 중인 해병대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2021.12.23/뉴스1

문 대통령은 해병대 여단 식당에서 지휘관들과 식사를 함께 하며 대화를 나눴다. 이날 문 대통령과 동행한 청와대 한식 셰프가 직접 취사병들과 함께 식사를 준비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해병대 지휘관들에게 "해병대가 강한 훈련을 받고 규율도 엄격한 만큼 한편으로 장병들의 인권과 복지가 중요하다"며 "어려운 환경에서 근무하는 장병들이 건강하고 정신적으로도 성장해서 가족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살펴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해병대 보고를 받으며 늘 전장 속에 있다는 각오로 근무에 임한다는 항재전장이라는 말을 다시 생각했다"며 "전략적으로 대단히 중요하면서 군사적 긴장이 높은 곳인데 해병대가 이 지역 임무를 맡고 육해공군이 함께 지원하고 있어 든든하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가족과 함께 보내지 못할 텐데 대통령 부부와 식사를 하는 것으로 위안을 삼아달라"고 말했다.

한편 김 여사는 해병대 여단에서 여군 및 군무원 11명과 별도로 환담을 갖고 애로사항 등을 들었다. 김 여사는 "서해 최북단 험지를 지키는 일원으로 최선을 다하는 여군들 모습이 당당하고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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