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네이도에 날아간 '욕조 속 두 아기', 기적의 구조 순간

김영아 기자 2021. 12. 23.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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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미국에서 강력한 토네이도로 100명 가까이 숨진 가운데 지하실 욕조 안으로 대피시켰던 아기 2명이 바람에 날아가고도 무사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그 기적 같았던 구조 순간의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회오리바람에 통째로 날아간 욕조통 속 두 아기가 기적적으로 목숨을 구한 것은 모두의 간절한 바람과 신속한 수색 덕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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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미국에서 강력한 토네이도로 100명 가까이 숨진 가운데 지하실 욕조 안으로 대피시켰던 아기 2명이 바람에 날아가고도 무사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그 기적 같았던 구조 순간의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여기야, 여기!]

짙은 어둠 속에서 어지럽게 흩어진 잔해들을 수색하던 경찰들이 무엇인가를 발견했습니다.

[욕조 잔해들 속에…]

[15개월 아기를 찾아야 해요.]

겹겹이 쌓인 담요를 차례차례 들춰 보니 아기가 맞습니다.

[안녕, 아가야.]

[맙소사. 이건 기적이야!]

그제서야 울음을 터뜨린 아기를 안고 몸 구석구석을 살펴보는 사이,

[한 명 더 있다!]

다른 동료들이 곁에 누워 있던 생후 3개월 동생을 마저 구조합니다.

현지 시간 지난 10일 미 중부를 덮친 최악의 토네이도는 92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회오리바람에 통째로 날아간 욕조통 속 두 아기가 기적적으로 목숨을 구한 것은 모두의 간절한 바람과 신속한 수색 덕분이었습니다.

[아기 구조 경찰 : 할머니가 아기들 주변에 담요와 베개 같은 것들을 넣어 둔 덕분에 아기들이 다치지 않고 무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동생은 머리에 타박상을 입었지만, 두 아기 모두 큰 부상 없이 가족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두 아기 모두 무사합니다. (맙소사. 감사합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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