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 손흥민, 그라운드 난입한 어린이에게 유니폼 선물

성진혁 기자 2021. 12. 2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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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노리치전에 이어 어린이 팬에 유니폼 건네

토트넘의 손흥민(29)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그라운드의 산타’ 노릇을 했다.

손흥민은 23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웨스트햄과 벌인 2021-2022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8강전에 출전했다. 후반 16분부터 종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토트넘은 2대1로 이겨 4강에 올랐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인 토트넘은 다음달에 첼시와 홈 앤드 어웨이로 결승 진출을 다툰다. 또 다른 4강 대진은 아스널과 리버풀의 대결이다.

손흥민(오른쪽)이 23일 카라바오컵(리그컵) 8강전 승리 후 홈 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그라운드에 뛰어든 한 어린이 팬에게 유니폼 상의를 벗어 선물로 건네고 있다. /AFP 연합뉴스

손흥민은 승리 후 동료 해리 케인, 웨스트햄의 데클란 라이스 등과 웃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그런데 한 남자 어린이가 그라운드로 뛰어들더니 그에게 달려왔다. 경기장 안전요원이 이 어린이를 쫓아왔다. 겁을 먹은 어린이가 눈물을 터뜨렸다.

그러자 손흥민은 놀란 이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달래더니, 유니폼 상의를 벗어 선물로 줬다. 그는 지난 5일 노리치 시티와 벌인 정규리그 경기 뒤에도 어린이에게 유니폼을 줬다. 당시 1골 1도움을 올리며 토트넘의 3대0 완승에 앞장섰던 손흥민은 관중석으로 가서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팬들에게 인사를 하다 한 어린이 팬에게 유니폼을 벗어 줬다. 이 어린이가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리는 장면까지 중계 영상에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손흥민은 26일 밤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정규리그에 출전해 리그 4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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