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여론전문가"윤석열 '가난하고 못 배운 사람' 발언, 지지율에 타격"

박준범 입력 2021. 12. 23. 11:24 수정 2021. 12. 23. 12:4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12월 23일 (목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이강윤 KSOI 소장,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가족 리스크, 지지율 영향 여파 아들보다는 부인

-유권자들 판단에는 후보와 후보 가족 검증도 포함

-유권자와의 인화 때문에 후보자는 정교하게 말 가려서 해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여론조사의 모든 것을 속속들이 알아보는 여론택배 시간입니다.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예리한 분석을 전해주는 분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이강윤 소장님,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두 분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이강윤 소장(이하 이강윤): 안녕하십니까.

◆ 배종찬 소장(이하 배종찬): 안녕하십니까.

◇ 황보선: 자, 배 소장님, 따끈한 대선후보들의 지지율 나온 거 있습니까?

◆ 배종찬: 네, 따끈따끈한 조사입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를 받아서 지난 20∼21일 실시한 조사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차기 대선에서 누구에게 투표할지 물었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40.1%, 이재명 후보가 37%로 나타났습니다. 오차 범위 내 3.1%포인트 윤석열 후보가 앞서는 결과가 나타났는데요. 직전 조사와 비교해보면 중요한 부분을 발견하게 됩니다. 윤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윤석열 후보는 직전 조사보다 5.2%포인트 하락한 반면, 이 후보의 하락 폭은 0.1%포인트였습니다. 가족 리스크가 영향을 미쳤다면, 이 조사 결과만 놓고 보면, 아들보다는 부인이었습니다.

◇ 황보선: 부인 (리스크가) 더 컸다. 이강윤 소장님, 이번 여론조사 어떻게 어떤 포인트로 봐야겠습니까?

◆ 이강윤: 이재명 후보 0.1%포인트 빠졌잖아요. 실질적으로는 변동 없다고 보는 게 더 과학적이고 정확한 얘기일 겁니다. 반면 윤 후보 폭은 이것보다 컸어요. 역시 문제는 사과방식과 그 태도였다, 이렇게 추론할 수 있겠고요. 이번 파동을 보면서 '사과를 사과답게 하는 게 그렇게 어려운 건가?' 다시 한 번 절감을 합니다. 사과란 첫째 사과 사유를 명확히 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이를 테면, "사실여부와 관계없이 국민들이 피로하게 생각한다면", 이렇게 "한다면"이라고 조건이 붙으면 일단 받아들이는 사람이 '저 사람 사과할 마음이 있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되고요. 또 이런 말도 했죠. "좀 돋보이려고 했는데 죄라면 죄겠죠" 이것 역시 무슨 평론가, 관찰자, 또는 약간 듣기에 따라서는 비아냥거리거나. "여러분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죄가 되겠죠"(같은 느낌으로요). 그래서 이 두 가지가 안 되면 문제가 있고. 사실관계 명확히 밝히고 군말 없이 진솔하게 사죄하면 진정성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윤 후보 측의 반응은 배우자 김건희 씨나 윤 후보 본인이나 사과에 이르기까지 시간도 오래 걸렸고, 결국은 사과를 했어요. 그런데도 시간도 오래 걸렸고 방법이 미숙하거나 이상해서 사람들이 사과라고 잘 못 느끼는 거죠. 참고로 제가 말씀 드린 사과의 방법과 어떠어떠 해야 한다는 것은 중학교 1학년 교과서에 나오는 겁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배 소장님?

◆ 배종찬: 계속해서 진실게임이 되고 있는 것이죠. 이재명 후보의 아들 의혹도 적지 않은 부담이 됩니다. 불법이냐 혐의를 인정하고, 성매매 의혹은 추가적으로 수사가 필요한 부분인데, 배우자 김건희 씨와 관련된 부분은 알 수가 없는 것이거든요. 이게 진실인지 허위인지 진짜인지 가짜인지. 그러니까 유권자들에게 가장 크게 놀라야 되는 것은 역시 역대 대선을 보더라도 진짜냐 가짜냐 진실게임이거든요. 이 논란이 길어지면 배우자인 김건희 씨도 상당히 큰 부담이 되겠지만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도 MZ세대, 2030대, 여성 중도층을 중심으로 부담이 되고 타격일 될 수밖에 없겠쬬.

◇ 황보선: 이강윤 소장님, 오차범위 내 접전 여론조사 또 하나 있지 않았습니까?

◆ 이강윤: 네, 그렇습니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건데요. 당장 내일이 선거라면 누구를 뽑을 지 물었더니 이재명 33.7%, 윤석열 34.2%로 역시 여기도 0.5%포인트 차이입니다. 참고로 이번 조사는 17~19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 명에 대해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했습니다. 응답률은 20.4%, 자세한 내용은 KBS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십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이 점이 조금 중요할 것 같습니다. 0.5%포인트 차이 역시 바로 이 앞에 0.1%포인트 하락한 것과 실질적으로 통계학적으로 큰 변별력 없을 만큼 거의 딱 붙어 있다, 두 후보가 딱 붙어 있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고요. 17~19일 사흘간 조사가 이뤄진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결국 밀리고 밀리다가 사과를 했던 게 17일 금요일입니다. 그러니까 그때까지 가족 리스크가 터지고 각자 사과를 하고, 그 이후에 국민들이 설왕설래하고 '이게 사과니 뭐니' 사과를 가지고 말들이 많다는 뉴스 리포트도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런 것들이 상당 부분 확산이 됐을 거고 많이 반영되어 있다고 볼 수 있겠고요. 두 사람 차이가, 배 소장, 아마 제 기억이 맞나요? KBS 이전 조사에서 동률을 기록한 적도 한 번 있죠. 이재명-윤석열 두 사람이요. 36.5%였던 것 같은데.

◆ 배종찬: 추세적으로 상당히 격차가 좁혀져 있죠.

◆ 이강윤: 이번 사과 파동을 치르고도 시기상으로 충분히 반영된 조사예요. 지난번에 36.5%동률이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0.5%포인트밖에 차이가 안 난다는 것은 두 후보가 홍역을 치렀고 사과 방식으로는 윤 후보가 좀 더 잘못했다고들 많이 생각하고 있는데, 적어도 KBS 조사에 응한 사람들은 큰 차이 모르겠다, 둘 다 문제가 비슷하게 있는 거 아니냐고 일단 판단하시는 것 같아요.

◆ 배종찬: KBS 조사를 보면 두 후보의 지지율을 합하더라도 70%가 안 되거든요. 그만큼 부동층이 더 늘어났다는 것은 가족 리스크에 따른 허리케인, 후폭풍이 예상되는 것이죠. 그만큼 지지율의 격차는 안 나타났다 하더라도 다음 주나 다다음주에는 더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데, 이번 가족 리스크에 대해서 같은 조사에서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물어봤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아들아 나 좀 살려줘', 윤석열 후보는 '여보 나 좀 살려줘' 이런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는 결과인데요. 이재명 후보 아들의 불법도박 논란은 응답자의 56.8%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했고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경력 논란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은 66.7%로 이재명 후보 아들 논란보다는 약 10%포인트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윤석열 후보의 지지층에서는 절반 가까이가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이었습니다.

◇ 황보선: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이강윤 소장님, 소장님의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서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는 걸로 나온 게 있지 않았습니까?

◆ 이강윤: 네, 그렇습니다. 저희는 윤석열 후보가 사과를 한 금요일, 윤 후보 사과 직후에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17~18일 이틀간 했고요. 이재명 약보합, 윤석열 상당폭 하락, 이렇게 정리를 할 수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전 주에 비해 0.3%포인트 빠진 반면, 윤석열 후보는 4.6%포인트 빠졌습니다. 둘 다 가족 문제와 사과까지 치르고 난 뒤죠. 그래서 윤석열 후보가 한 달 반쯤 전인 11월 5일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후 계속 앞서 왔는데. 물론 최근에는 오차범위 내에서 시소게임을 한 달 4주 연속 벌여오고 있었는데, 어쨌거나 오차범위 이내지만 순위가 처음으로 역전됐습니다. 민주당이나 이재명 후보 측에서는 당연히 골든크로스 발생이라고 하는 거죠.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 차이는 2.9%포인트, 그러니까 3%가 채 안 되니까 매우 미세하지만 역전됐고요. 저희가 그 조사에서 다른 항목도 물었습니다. 후보 배우자의 태도나 발언 등이 후보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지 물었더니 68%가 '미친다', 29%는 '크게 미치지 않는다'고 했고요. 한 가지 특이한 건 69%가 미친다고 했는데, '매우 많이 미친다'고 대답한 사람도 40% 됩니다. 그러니까 100명 중 40명가량은 아주 큰 영향을 받는다고 아주 강도 높은 반응을 보였고요. 하나만 더요. 'TV토론은 알 권리 차원에서 많을수록 좋다'고 응답한 사람도 67.7%였습니다. 현재는 중앙선관위에서 주관하는 세 번만이 법정으로 하게 되어 있는 건데 시민들은 그것보다 좀 더 많아야 되는 것 아니냐, 라고 생각하고 계신 것으로 파악이 됐습니다

◇ 황보선: 말씀하신 토론은 최소한 여야 양당 후보가 각 맞서서 하는 토론을 말씀하시는 거죠?

◆ 배종찬: 오늘 YTN '황보선의 출발새아침'도 방금 전에 의원 두 분이 나오셨는데, 사실 윤석열-이재명 대선후보가 직접 나와서 토론하면 더 좋은 거죠. 유권자들은 그걸 듣고 싶으니까 빨리 여기에 나왔으면 좋겠고요.

◆ 이강윤: 우리 코너를 양보하고요. (웃음)

◆ 배종찬: 우리는 하고요. 하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결과가 주는 의미는 상당합니다. 왜냐하면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격차가 좁혀지긴 했지만 대체로 추세로 보면 윤석열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라도 앞서는 추세, 결과들이 더 많았거든요. 그런데 한국사회여론연구소를 보면 30대 서울 여성, 중요한 유권자층이거든요. 여기서 서울은 이번 대선에서 부동산 이슈도 있기 때문에 특히나 요충지역입니다. 승부처가 될 수 있는 곳인데, 줄곧 앞서가던 윤석열 후보가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이재명 후보에게 따라잡힌 결과예요. 그리고 후보 배우자의 자질이 후보선택에 영향을 미치는가를 물어봤을 때 중요한 게 MZ세대 여성 중도층 아니겠습니까. 이들이 '그렇다'는 응답이 상당히 높다는 거예요. 그렇다면 김종인 총괄상임위원장은 "후보자 선택이지 후보 배우자 선택 아니"라고 했지만 정작 유권자들은 철저하게 후보자 가족에 대한 검증에 들어가 있는 것이죠.

◇ 황보선: 그럼 포커스를 부동층으로 맞춰 본다면, 흐름이 어떻습니까?

◆ 이강윤: 특히 사과 파동 이후에, 그리고 지금 이게 완전히 끝났다, 일단락 됐다기보다는 휴화산 국면이 아닌가, 어느 후보 측에서 유사한 또는 조금 다른 결의 넓게는 가족 관련, 도덕 관련 문제가 불거져 나올 가능서도 저는 상존하고 있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일단은 최근 며칠 간은 휴화산인데 그러면서 사람들이 '이번 대선 왜이래, 뽑을 사람이 없어"라는 말을 주변에서 하시는 걸 아마 들으셨을 것 같아요. 실질적으로 체감할 때는 부동층이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말들 많이 하시고 저희들도 나름 그런 예측을 했습니다. 제가 중요한 메모를 놓고 와서 지금 구체적인 숫자를 말씀 못 드리는 걸 죄송스럽게 생각하는데요. 최근 7개월 동안 갤럽하고 KBS 여론조사 두 가지를 함께 봤어요. 어느 하나만 보면 좀 편향적일 수 있어서요. 생각과는 달리, 올 3월부터 지금까지 길게는 10개월 짧게는 7개월 쭉 봤는데 부동층 숫자는 오히려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아주 무시해도 좋을 만큼의 차이였고, 꺾은선 그래프로 그리면 거의 일직석인데 약간 우하향, 조금씩 미미하게나마 줄고 있어요. 두 조사가 다 그래요. 이건 제가 다음 주에 와서 중요한 숫자를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래서 의외로 아직 늘고 있지는 않다. 그렇지만 체감으로는 분위기가 다르다. 그리고 아마 반영되는 데 약간의 시차가 걸릴 수도 있긴 하겠죠.

◇ 황보선: 방금 이 소장님께서 휴화산 말씀하셨는데, 그런데 어제 윤석열 후보가 전주에 가서 한 얘기 들으셨습니까? 물론 취지는 다르다고 하는데요. "가난하고 못 배운 사람은 자유가 뭔지 모른다" 이 발언도 다시 영향을 줄 수 있겠죠?

◆ 이강윤: 있다고 생각합니다.

◆ 배종찬: 이번 대선에, 방금 이강윤 소장께서도 말씀하셨듯이 되게 말조심, 가족조심, 당내조심 해야 되는. 말 그대로 이번 대선은 인화, 정말 조화로워야 되는 현상이 되고 있거든요. 후보자의 입과 주변과 모든 것을 보는 것이 이번 유권자의 특징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화가 왜 중요하냐. 유권자와의 인화, 이건 말을 제대로 정교하게 가려서 할 필요가 있는 것이고요. 당내 불협화음이 많거든요. 이재명 후보도 일부 있지만 윤석열 후보는 '투스톤즈' 갈등, 이준석 대표와 조수진 최고위원도 당내 불협화음에 휩싸였고. 또 가족 리스크도 계속 불거지고 있거든요. 이번 대선은 이 소장님 말씀대로 가족과 관련된 리스크든지 당내 불협화음도 빨리 해소하는. 이게 길어지면 지지율에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거든요. 인화가 중요한데, 인화하지 못하면 사람으로 인한 화가 되는 거죠.

◇ 황보선: 마지막으로 이 소장님 말씀 듣겠습니다.

◆ 이강윤: A라고 말해놓고 실은 B였습니다. 이렇게 많이 주장합니다. 그리고 A라고 말해놓고 제발 B로 이해해주십시오 이런 말들 많이 합니다. 처음부터 그냥 B라고 말하면 됩니다. 두 후보, 특히 윤석열 후보 훈련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 황보선: 네, 오늘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 배종찬: 고맙습니다.

◆ 이강윤: 고맙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