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웬 날벼락"..여의도 시범아파트, 정전사고에 입주민 엘리베이터 갇혀

김서온 2021. 12. 22.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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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재건축사업 시동을 건 여의도 시범아파트 전체 동에 정전사고가 발생했다.

22일 여의도 시범아파트 입주민들에 따르면 여의도 시범아파트 상가동과 24개 동에 저녁 7시 33분경 갑작스러운 정전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저녁 7시 33분경 발생한 여의도 시범아파트 정전사고는 약 1시간 30분이 지나서야 정상 복구됐다.

입주민 C씨는 "한전 직원이 출동해 원인을 파악했다"며 "한국전력과 통화한 바에 따르면 시범아파트에만 발생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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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 51년 된 노후 아파트..22일 저녁 7시 33분경 전체 단지에 정전사고 발생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최근 재건축사업 시동을 건 여의도 시범아파트 전체 동에 정전사고가 발생했다. 여의도 시범아파트는 준공 51년 된 노후단지다.

22일 여의도 시범아파트 입주민들에 따르면 여의도 시범아파트 상가동과 24개 동에 저녁 7시 33분경 갑작스러운 정전사고가 발생했다.

단지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원에 있으며, 지난 1971년 12월 준공된 노후 아파트다. 24개 동에 1천584세대 규모다.

22일 저녁 7시40분 여의도 시범아파트에서 정전사고가 발생하며, 일부 입주민이 엘리베이터에 갇히기도 했다. [사진=제보자 제공]

특히, 이번 정전사태로 인해 일부 입주민이 엘리베이터에 갇히는 사고도 발생했다.

여의도 시범아파트 입주민 A씨는 "저녁 식사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불이 꺼졌다"며 "급작스러운 사고에 전체 동에서 입주민이 밖에 뛰쳐나와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입주민 B씨는 "정전사고가 발생하면서 엘리베이터에 갇힌 입주민을 구하러 119까지 출동해 구조를 마친 상태"라며 "1천여 세대, 24개 동 대규모 단지에서 사고가 나 매우 혼란스러운 상태"라고 했다.

이어 "무슨 영문인지 몰라 입주민들이 추운 날씨에도 나와 있으며, 상가 내 마트도 정전사고로 이날 장사를 포기했다"며 "재건축 사업이 지연되면서 결국 이런 사태까지 발생했다. 언제 더 큰 대형사고가 날지 매우 걱정스럽다"고 토로했다.

22일 저녁 7시40분 여의도 시범아파트에 정전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제보자 제공]

이날 저녁 7시 33분경 발생한 여의도 시범아파트 정전사고는 약 1시간 30분이 지나서야 정상 복구됐다. 특히, 이번 정전사고는 시범아파트 내에서만 발생한 문제인 것으로 전해진다.

입주민 C씨는 "한전 직원이 출동해 원인을 파악했다"며 "한국전력과 통화한 바에 따르면 시범아파트에만 발생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월 여의도 시범아파트는 노후화로 안전사고 위험이 해마다 커지는데도 재건축 사업이 수년째 보류되자, '안전사고백서'를 발간하기도 했다.

당시 시범아파트 관계자는 "시범아파트는 1971년 준공돼 2020년 11월 기준 9천여 건의 유지보수를 진행할 정도로 안전사고 위험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지하에 변압시설이 설치돼 있는데, 변압기 인근에 설치된 온수탱크에서 누수가 발생하는 사고가 일어나는 등 안전사고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외에도 각종 안전사고와 직결된 문제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으며 50년 된 수도관으로 매일 녹물로 생활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22일 저녁 7시40분 경 발생한 정전사고로 아파트 단지 내 마트도 영업을 중단시켰다. [사진=제보자 제공]

한편,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단지 현황조사 및 건축 기획설계 작성 용역'을 발주하고 시범아파트의 '신속통합기획' 재건축 사업을 시작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도입한 신속통합기획은 서울시가 정비계획 수립단계부터 참여해 공공성을 확보하는 대신 각종 심의기간을 줄여주는 제도다.

신속통합기획은 민간재건축과 동일하지만, 서울시 도시계획 결정기간이 종전 5년에서 2년으로 단축되고, 사업시행 인가 단계에서는 건축·교통·환경 통합 심의를 통해 소요기간이 종전 1년 6개월에서 9개월로 줄어든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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