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 희생 안돼" 서울 도심서 자영업자 총궐기

소환욱 기자 2021. 12. 2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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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방역 조치 때문에 장사를 못해서 더는 버티기 힘들다는 자영업자들이 오늘(22일) 서울 도심에 모였습니다.

오늘 오후 서울 광화문 앞, 경찰이 설치한 울타리 안에 모인 자영업자 299명이 정부 방역조치를 비판하는 시위에 돌입했습니다.

이들은 정부가 방역 실패 책임을 자영업자에게 떠넘기고 있다며 방역패스 철회와 영업시간 제한 철폐, 소상공인 지원금 대폭 확대 등 5가지 요구 사항을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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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방역 조치 때문에 장사를 못해서 더는 버티기 힘들다는 자영업자들이 오늘(22일) 서울 도심에 모였습니다. 정부가 도입한 방역패스와 영업시간 제한 규제를 풀어달라고 주장했습니다.

소환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영업제한 철폐하라! (철폐하라! 철폐하라! 철폐하라!)]

오늘 오후 서울 광화문 앞, 경찰이 설치한 울타리 안에 모인 자영업자 299명이 정부 방역조치를 비판하는 시위에 돌입했습니다.

대부분 전국에서 피시방과 주점, 공간대여업체 등을 직접 운영하는 업자들입니다.

[조지현/자영업자비대위 공동대표 : 이제는 갈 데까지 갔습니다. 더 이상 갈 곳도 없습니다. 이렇게 죽으나 저렇게 죽으나 이제는 방역당국에선 저희 목소리를 들어주셔야 하고 일방적인 희생은 멈춰야 합니다.]

제한 인원을 지키기 위해 울타리 밖에 자리 잡은 다른 자영업자들도 구호를 외치며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들은 정부가 방역 실패 책임을 자영업자에게 떠넘기고 있다며 방역패스 철회와 영업시간 제한 철폐, 소상공인 지원금 대폭 확대 등 5가지 요구 사항을 제시했습니다.

[이장호/감성주점 운영 : 저희가 잘못한 게 뭐 있습니까? 문 닫으라면 닫았고, 영업하지 말라면 안 했습니다. 그런데 무슨 일만 생기면 문 닫으라고 하고 영업시간 제한하고 그러면 (어떻게 살라는 겁니까?)]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집회장 주변에 14개 부대 1천여 명의 병력을 배치했는데, 2시간 동안 진행된 집회는 별다른 충돌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집회 주최 측은 요구 사항들에 대한 정부 답변이 나오면 향후 일정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에는 외식업중앙회가 주축인 '코로나 피해 자영업 총연대'가 집단 휴업 여부를 발표하는 등 자영업자들의 반발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김종태, VJ : 김종갑·박현우)

소환욱 기자cowbo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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