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대게 수요 감소에 조업까지 위기
[앵커]
올해 동해 바다에서 붉은대게 어획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지역 수산업계는 코로나19 여파로 붉은대게 수요가 줄어들면서 가격이 폭락해 조업을 포기하는 어선들이 늘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 붉은대게잡이의 중심지인 속초항입니다.
겨울철 대목을 맞아 한창 조업 중이어야 할 어선들이 항구에 머물러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붉은대게 값이 폭락하면서, 많이 잡아도 손해만 보기 때문에 조업을 포기한 겁니다.
[장순여/전국붉은대게근해통발협회장 : "경비가 안 돼서. 물가가 비싸고 어획량도 줄은데다가 또 공정시세가, 어가 시세가 너무 다운됐기 때문에 작업할 수가 없어요."]
가공 공장으로 팔리는 붉은대게 가격은 30킬로그램 기준으로 올해 평균 4만 원에 불과합니다.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절반 수준입니다.
붉은대게의 80% 이상을 사들이는 지역 가공 공장들이 대게 매입을 대폭 줄였기 때문입니다.
가공업계는 코로나19 여파로 가공품 수요가 준데다, 가공 인력까지 부족해, 붉은대게를 예전처럼 사들일 형편이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주경범/붉은대게 가공업체 대표 : "크루즈 여행같은 것도 전면 금지됐고, 이러다 보니까 소비처가 많이 없어진 거죠."]
사정이 이렇다 보니 조업을 포기하거나 줄이는 어선들이 늘면서 붉은대게 어획량은 크게 줄었습니다.
강원 동해안에서 올들어 이달 중순까지 전체 어획량은 2,500여 톤으로, 최근 3년 평균에 비해 30% 정도 감소했습니다.
붉은대게 잡이 어업인들과 가공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한 도산 위기에 몰렸다며,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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