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대게 수요 감소에 조업까지 위기

정상빈 2021. 12. 22. 19:44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올해 동해 바다에서 붉은대게 어획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지역 수산업계는 코로나19 여파로 붉은대게 수요가 줄어들면서 가격이 폭락해 조업을 포기하는 어선들이 늘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 붉은대게잡이의 중심지인 속초항입니다.

겨울철 대목을 맞아 한창 조업 중이어야 할 어선들이 항구에 머물러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붉은대게 값이 폭락하면서, 많이 잡아도 손해만 보기 때문에 조업을 포기한 겁니다.

[장순여/전국붉은대게근해통발협회장 : "경비가 안 돼서. 물가가 비싸고 어획량도 줄은데다가 또 공정시세가, 어가 시세가 너무 다운됐기 때문에 작업할 수가 없어요."]

가공 공장으로 팔리는 붉은대게 가격은 30킬로그램 기준으로 올해 평균 4만 원에 불과합니다.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절반 수준입니다.

붉은대게의 80% 이상을 사들이는 지역 가공 공장들이 대게 매입을 대폭 줄였기 때문입니다.

가공업계는 코로나19 여파로 가공품 수요가 준데다, 가공 인력까지 부족해, 붉은대게를 예전처럼 사들일 형편이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주경범/붉은대게 가공업체 대표 : "크루즈 여행같은 것도 전면 금지됐고, 이러다 보니까 소비처가 많이 없어진 거죠."]

사정이 이렇다 보니 조업을 포기하거나 줄이는 어선들이 늘면서 붉은대게 어획량은 크게 줄었습니다.

강원 동해안에서 올들어 이달 중순까지 전체 어획량은 2,500여 톤으로, 최근 3년 평균에 비해 30% 정도 감소했습니다.

붉은대게 잡이 어업인들과 가공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한 도산 위기에 몰렸다며,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정상빈 기자 (normalbean@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