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여권의 이재명학 강의·칭송, 운동권식 주체사상 교육 하나"
국민의힘 선대위에서 ‘내일이 기대되는 대한민국 위원회’, 이른바 ‘내기대’ 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희숙 전 의원은 22일 “여권이 이재명학을 강의하고 칭송하는데 1980년대 운동권의 주체사상 교육을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조선일보 유튜브 겸 팟캐스트 ‘강인선·배성규의 정치펀치’에 출연,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이재명의 민주당’이라면서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하려는 모습을 보이자 여당 의원들이 거기에 화답해서 ‘이재명에 대해 공부하자’면서 ‘재명학’ 강의까지 한다고 하는데 북한에서 ‘수령학’ 공부하는 게 연상된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어떤 여당 의원은 이재명 책을 보고 눈물까지 흘렸다고 한다”면서 “이게 21세기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사회에 맞는 행태인가, 정말 비웃음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1980년대 주사파 운동권 문화가 변질된 것 같다는 의심이 든다”며 “저 분들의 피 속에 그런 코드가 흐르나 하는 생각마저 든다”고 했다. 윤 위원장은 “자유민주주의 체제에서 리더는 어떤 가치와 비전을 세우고 각각의 국민들이 자기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깔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지, 나를 따르라는 식으로 영도하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우리들 마음속에 아직 모든 걸 다 해결해 주는 성군을 기다리는 마음이 있나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그런 리더는 시대에 굉장히 어긋난 것”이라고 했다.

윤 위원장은 이재명 후보에 대해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평가한 발언을 인용해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유 전 이사장이 이 후보를 ‘생존자형’ ‘개발도상국형’ ‘과제 중심형’ 정치인이라고 평가했는데, 뒤집어서 생각해 보면 지은 죄가 많은데 살아남았다는 뜻이고 발전하고는 있지만 사람이 덜 됐다는 의미이며 철학과 원칙이 없다는 얘기”라고 했다. 윤 위원장은 “이 후보가 지금은 ‘다주택자가 무슨 죄가 있느냐. 세 혜택을 줘야 한다’고 얘기하는데, 불과 몇 달전에는 ‘다주택자는 다 투기꾼이라 때려 잡아야 한다. 국토보유세까지 강력하게 매기겠다. 부동산으로 돈 벌면 다 뺏아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었다”며 “이 후보는 부동산도, 코로나 지원 정책도, 탈원전도 그 때 그 때 다 말을 뒤집는다”고 했다.
그는 “이것을 여권과 이 후보는 실용이고 유연함이라고 하는데 진짜 어처구니가 없다”면서 “갑자기 산타클로스처럼 방향을 바꾸었는데 이건 자기한테나, 표 얻는 데나 실용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위원장은 “국민의힘과 언론은 이 후보와 여당에게 ‘그러면 부동산 불로소득 원천 차단하겠다는 입장은 다 버린 것이냐. 국토 보유세는 포기한 것이냐’ ‘과연 이것이 선거 후에도 지속되는 당신들의 입장이냐’고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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