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팬들, '야유' 받은 더 용 위해 호텔까지 찾아가 응원, "당신과 함께 해"

포포투한국판 2021. 12. 2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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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당신과 함께 합니다." 지난 엘체와 홈경기에서 일부 팬들의 야유를 받은 프렌키 더 용을 위해 바르셀로나 팬들이 세비야 원정 호텔까지 찾아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세비야 원정을 떠난 더 용을 위해 바르셀로나 팬들이 호텔까지 찾아갔고, "우리는 당신과 함께 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응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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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우리는 당신과 함께 합니다.” 지난 엘체와 홈경기에서 일부 팬들의 야유를 받은 프렌키 더 용을 위해 바르셀로나 팬들이 세비야 원정 호텔까지 찾아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더 용은 지난 2019년 아약스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어린 유망주 더 용을 위해 무려 8,600만 유로(약 1,151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지불하며 미래를 걸었다. 그만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아약스 돌풍'을 이끌었던 더 용의 잠재성을 믿고 투자한 것이다.

캄프 누에 입성한 더 용은 적응 기간 없이 주전 자리를 꿰찼다. 지난 2020-21시즌에는 잔부상 없이 모든 대회를 통틀어 51경기를 소화할 만큼 바르셀로나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중앙과 3선을 누비는 더 용은 뚜렷한 단점조차 찾기 힘든 완성형 육각형 미드필더라는 호평을 받았다.

더 용은 스페인 라리가에서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더 용은 올해 1월 6,500만 유로(약 870억 원) 수준에서 현재는 약 9,000만 유로(약 1,204억 원)까지 수직 상승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거센 비판 여론에 휩싸였다. 더 용은 지난 19일 엘체와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후반 21분 리키 푸츠와 교체 됐고, 이때 박수와 여유가 동시에 터져 나왔다. 이에 대해 스페인 언론 '카탈루냐 라디오'는 "더 용이 교체 될 때 바르셀로나 팬들의 야유가 들렸다“고 보도했다.

더 용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시즌에는 최고의 모습을 보였지만 너무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어 어느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고, 바르셀로나 수뇌부도 더 이상 더 용을 ‘판매 불가’ 자원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 팬들의 생각은 달랐다. 세비야 원정을 떠난 더 용을 위해 바르셀로나 팬들이 호텔까지 찾아갔고, “우리는 당신과 함께 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응원을 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바르셀로나가 세비야에 도착했을 때 팬들이 직접 찾아가 더 용을 응원했다. 호텔 근처에는 50여 명의 팬들이 모였고, 네덜란드 메시지로 응원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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