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으로 구직하는 때 온다" 윤석열 발언에 "얼마나 물정 모르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금 더 발전하면 학생들 휴대폰으로 앱을 깔면 어느 기업이 지금 어떤 종류의 사람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실시간 정보로 얻을 수 있을 때가, 아마 여기 1·2학년 학생이 있다면 졸업하기 전에 생길 거 같아요."
윤 후보는 이날 전북대학교 학생들과의 타운홀 미팅 과정에서 '청년 체감 실업률이 낮지 않은 수준이어서 불안감이 늘고 있다'는 질문을 받고 "재정으로 만든 일자리는 고용된 사람에게도 만족감을 못 준다. 결국 민간 주도로 (일자리 창출이) 돼야 하고 기업이 성장해야만 일자리가 나오는 것인데 그러기 위해선 기업 입장에서도 보더라도 노동시장 유연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구인·구직 앱 넘쳐나는데 "대체 어느 시대 살고 있냐" 비판
“조금 더 발전하면 학생들 휴대폰으로 앱을 깔면 어느 기업이 지금 어떤 종류의 사람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실시간 정보로 얻을 수 있을 때가, 아마 여기 1·2학년 학생이 있다면 졸업하기 전에 생길 거 같아요.”
윤 후보는 이날 전북대학교 학생들과의 타운홀 미팅 과정에서 ‘청년 체감 실업률이 낮지 않은 수준이어서 불안감이 늘고 있다’는 질문을 받고 “재정으로 만든 일자리는 고용된 사람에게도 만족감을 못 준다. 결국 민간 주도로 (일자리 창출이) 돼야 하고 기업이 성장해야만 일자리가 나오는 것인데 그러기 위해선 기업 입장에서도 보더라도 노동시장 유연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어 “컴퓨터와 대화할 수 있는 코딩 알고리즘에 대해 학교와 정부에서도 재정을 투자하고 디지털 인재를 많이 양산하면 디지털 고도화가 돼 있는 졸업생은 절대 취업 걱정을 안 해도 된다”며 ‘디지털 인재화’를 강조했다. 윤 후보는 “어떤 데는 (일자리가) 넘쳐나. 그런데 이쪽에 대한 것만, 학교는 막 공부를 시키려고 하고 여기(반대쪽)엔 제대로 수요 대응을 못 한다면 그걸 늘 실시간 미스매치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며 일자리 수급 불균형을 거론하며 문제의 앱 발언을 쏟아냈다. 현장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윤 후보의 발언이 알려지자 이미 구직자와 회사를 이어주는 취업 포털 서비스가 있고 정부에서도 ‘워크넷’을 운영하고 있는 현실을 전혀 모르는 거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국민의힘 누리집 게시판에는 “핸드폰으로 구인 구직하는 시대는 한참 전에 왔다. 윤석열은 대체 어느 시대에 살고 있느냐”는 글이 올라왔다. 홍준표 의원이 운영하는 플랫폼 ‘청년의 꿈’ 게시판에도 “얼마나 세상 물정을 모르면 미래에는 구인·구직 앱이 생긴다고 말하고 있느냐”며 윤 후보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거셌다. 홍 의원은 “나도 모르겠어요. 이제”라는 댓글을 달았다. 온라인에서는 2008년 한나라당 당권에 도전한 정몽준 최고위원의 “버스비 70원”, 2016년 이은재 새누리당 의원의 “엠에스(MS) 오피스를 왜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샀느냐”는 국정감사 발언과 겹친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김은혜, 국민의힘 선대위 공보단장 내정…조수진 사퇴한 자리
- 김종인과 윤석열의 공생
- 보유세 강화 뒤집고…홍남기 “1주택자 부담 완화 검토”
- 국힘 “김문기 몰랐다 거짓말” 사진 공개…이재명 “직원 기억 다 못해”
- ‘호프집서 16분’에 ‘오미크론’ 감염…광주·대구까지 10곳 확산
- “앱으로 구직하는 때 온다” 윤석열 발언에 “얼마나 물정 모르면…”
- 코로나 인력 늘린다는데 의료진은 반기지 않는 까닭은?
- 라브로프 러 외교장관 “내년 1월 미국과 협상 개시 합의”
- 김종인 “선대위 그립 강하게 잡겠다”…‘윤핵관’은 놔둔 ‘반쪽 개편’
- “엄마도, 돈 벌 수 있어”…1500만원짜리 ‘욕망의 덫’을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