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코스피, 2980선 회복..LG화학은 3일 연속 신저가

권유정 기자 2021. 12. 2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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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우려 완화에 투자심리 회복
개인은 차익실현, 외인·기관은 매수
삼성전자·하이닉스 동반 강세

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우려로 조정 받아온 증시가 반발 매수세에 반등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전날에 이어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대장주가 상승 마감하면서 전기전자 업종 강세가 두드러졌다.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이틀째 상승한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45포인트(0.32%) 오른 2984.4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2993.50에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한때 3000선을 터치하는 등 강세를 이어갔다. 코스피지수는 전날(2975.03)에 이어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4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60.54포인트(1.60%) 오른 3만5492.70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1.21포인트(1.78%) 오른 4649.23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360.14포인트(2.40%) 오른 1만5341.09에 마감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오미크론 우려가 완화되면서 모든 지수가 반등했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특별 방역대책을 발표하며 지난해 3월과 같은 전면 봉쇄조치는 없다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 맨친 민주당 상원의원과 바이든 대통령의 면담 소식도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들 움직임은 어제와 비슷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3110억원, 1758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홀로 5015억원을 순매도했다. 전날에도 개인은 순매도,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수에 나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선물시장에서도 순매수에 나섰다.

국내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다시 상승폭을 키웠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실적 발표와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불안감 완화가 주가를 끌어올리는 것으로 풀이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300원(1.66%) 오른 7만9400원, 2500원(2.01%) 오른 12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2차전지주는 반대로 추락을 거듭했다. LG화학(051910)은 1만7000원(2.65%) 하락한 62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화학은 장중 한때 62만2000원까지 떨어지며 사흘 연속 신저가를 새로 썼다. LG에너지솔루션 상장과 미국 전기차 업체 주가 우려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삼성SDI(006400)도 1만3000원(2.02%) 하락한 63만2000원에 마감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강세를 보인 여행, 항공 등 리오프닝(경기 재개) 업종이 국내 증시에서도 주목 받았다. 하나투어(039130)모두투어(080160)는 각각 4.31%, 3.90% 상승했다. 아시아나항공(020560)대한항공(003490)은 각각 3.59%, 1.04% 상승한 가운데 진에어(272450)도 4% 가까이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1000선에서 마감했다. 전날보다 3.53포이트 오른 1000.13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1000선을 회복한 것은 17일(1001.26) 이후 3거래일 만이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610억원, 60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1779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개장 직후 순매도에 나섰지만 이후 그 규모를 점차 줄여갔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게임주가 상승을 주도한 반면 바이오주는 지지부진한 흐름이었다. 위메이드(112040)는 6.14% 올랐고, 카카오게임즈(293490)는 2.72% 상승했다. 셀트리온제약(06876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모두 2%대 약세였고, 씨젠(096530)도 0.31% 내렸다.

미국 증시 영향으로 위험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가상자산 가격도 상승 중이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오후 4시 13분 기준 비트코인은 24만1000원(0.40%) 오른 5997만원에 거래 중이고, 이더리움과 리플은 각각 0.43%, 6.10% 오르고 있다. 위믹스는 10% 넘게 급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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