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다 죽는다"..광화문 총궐기 '299명' 제한에 경찰과 실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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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자영업자들이 22일 오후 서울 도심에 모여 정부의 방역지침을 한목소리로 성토했다.
집회 규모가 299명으로 제한되면서 시작과 동시에 입구를 중심으로 경찰과 자영업자들의 대치가 벌어졌다.
집회 인원을 299명으로 엄격하게 제한하면서 입구에서는 시작과 동시에 경찰과 자영업자 간 실랑이가 벌어졌다.
오후 3시30분쯤에는 집회 참석이 막힌 자영업자들이 "널널한데 왜 못 들어가게 하냐"며 입구에서 경찰과 대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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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서 체온·QR코드 확인.."왜 못 들어가게 해" 경찰과 대치
(서울=뉴스1) 김진 기자,구진욱 기자,노선웅 기자 = 전국 자영업자들이 22일 오후 서울 도심에 모여 정부의 방역지침을 한목소리로 성토했다. 집회 규모가 299명으로 제한되면서 시작과 동시에 입구를 중심으로 경찰과 자영업자들의 대치가 벌어졌다.
이날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는 PC방업계와 호프업계, 공간대여업계들이 모인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주최로 자영업자 총궐기가 개최됐다.
총궐기에 참석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온 자영업자들은 정부에 Δ방역패스 철회 Δ영업제한 철폐 Δ소상공인 지원금 확대 Δ손실보상법 대상 확대 Δ근로기준법 5인미만 확대 적용 반대를 요구했다.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대회사에서 "우리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지난 2년간 코로나 사태의 가장 큰 피해자이자 일방적 희생양이 됐다"며 "방역에 적극 협조했지만 방역방침은 계속 연장되고 충분치 않은 지원금과 손실보상금으로 위기극복에는 갈 길이 멀기만 하다"고 주장했다.
오 회장은 "견디다 못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극단적 선택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가 3개월 넘게 지속되고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한 달 만에 방역패스 시행과, 다시 인원 제한과 영업시간 제한으로 전국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생존권이 또 다시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 말한 것들이 이뤄지지 않으면 모든 힘을 다 모아 적극적으로 강력 대응할 것"이라며 "(거리두기 시한인) 1월2일 방역 강화를 예정대로 종료하지 않으면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행동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최 측은 앞서 방역지침에 따라 299명 규모의 집회를 사전 신고했으며, 현장에서는 방역지침 준수 확인절차가 이뤄졌다. 질서유지를 맡은 비대위 관계자들은 참석자들을 상대로 체온검사와 QR코드 확인절차를 진행했다. 입구에는 손소독제가 비치됐다.
경찰은 이날 혹시 모를 현장 충돌을 방지하고 원활한 집회를 지원하기 위해 17개 부대및 대화경찰 41명을 투입했다. 집회구역을 따라 펜스도 줄을 지어 설치됐다. 경찰은 이날 집회규모가 299명을 초과할 경우 해산조치 등 원칙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집회 인원을 299명으로 엄격하게 제한하면서 입구에서는 시작과 동시에 경찰과 자영업자 간 실랑이가 벌어졌다.
오후 3시30분쯤에는 집회 참석이 막힌 자영업자들이 "널널한데 왜 못 들어가게 하냐"며 입구에서 경찰과 대치했다. 이들은 펜스 밖에서 "자영업자 다 죽는다" "대책없는 거리두기 중단하라" "정부가 공범이다"라는 구호를 제창했다.
한편 집회에서는 비대위 공동대표와 현장 참석자들의 발언이 이뤄질 예정이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의원, 류호정 정의당 의원도 참석해 연대 발언에 나선다.
비대위는 집회를 마치는대로 국무총리실에 요구사항이 담긴 서한을 전달할 계획이다.
soho090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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