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타이완 장관 초청 취소에 "중국 의식보단 외교 원칙 따른 것"

권란 기자 2021. 12. 2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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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직속기구 콘퍼런스에 타이완 장관급 인사가 초청됐다가 취소되면서 타이완 정부가 한국 측에 공개 항의한 데 대해 청와대는 "중국을 의식한 조치라기보다는 우리의 외교 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타이완 외교부는 어제(21일) "한국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지난 16일 개최한 '4차 산업혁명 글로벌 정책 콘퍼런스'에서 장관급 인사인 탕펑 행정 디지털 담당위원이 화상 연설을 할 예정이었지만 당일 새벽 한국 측이 취소 통보를 해왔다"며 "한국의 결례에 엄중히 항의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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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직속기구 콘퍼런스에 타이완 장관급 인사가 초청됐다가 취소되면서 타이완 정부가 한국 측에 공개 항의한 데 대해 청와대는 "중국을 의식한 조치라기보다는 우리의 외교 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타이완 외교부는 어제(21일) "한국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지난 16일 개최한 '4차 산업혁명 글로벌 정책 콘퍼런스'에서 장관급 인사인 탕펑 행정 디지털 담당위원이 화상 연설을 할 예정이었지만 당일 새벽 한국 측이 취소 통보를 해왔다"며 "한국의 결례에 엄중히 항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두고 외교가에서는 타이완 문제를 극도로 민감하게 여기는 중국을 의식한 조치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자들을 만나 "탕 정무위원의 참석 취소는 제반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또 "경제, 문화 등에 있어 타이완과 비공식적 관계를 통한 실질적 교류를 확대해간다는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 관계자는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한중 정상이 비대면 정상회담을 추진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베이징 올림픽과 관련해서는 논의가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습니다.

대신 내일 예정된 한중 외교차관 화상 전략대화를 거론하며 "건설적 논의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권란 기자ji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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