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생활속으로.. 금융권 첫 배달앱 '땡겨요' 출격

임대환 기자 2021. 12. 2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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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최초의 음식 배달 플랫폼 사업이 22일 본격 시범 시행에 들어갔다.

신한은행의 땡겨요 사업 진출을 단순히 배달 앱 사업에 진출하는 것이 아니라, 플랫폼 사업을 통해 광범위한 고객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공격적 미래 전략으로 해석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땡겨요는 사업을 통한 수익보다는 플랫폼 참여자 모두에게 이로운 혜택을 제공해 배달 플랫폼에서의 상생을 실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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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마포 등 6곳서 베타서비스

중개수수료 2%…업계 최저수준

플랫폼사업 통해 빅데이터 확보

금융서비스에 활용하려는 전략

은행권 최초의 음식 배달 플랫폼 사업이 22일 본격 시범 시행에 들어갔다. 시중은행이 금융업과 별다른 관련이 없는 다른 업종에 진출하기는 처음이다. 배달의 민족, 쿠팡이츠 등 배달 플랫폼의 가격 경쟁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말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된 음식 주문 중개 플랫폼 ‘땡겨요’ 베타 서비스를 이날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의 땡겨요 사업 진출을 단순히 배달 앱 사업에 진출하는 것이 아니라, 플랫폼 사업을 통해 광범위한 고객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공격적 미래 전략으로 해석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빅테크와 핀테크 등 인터넷 전문은행들의 금융업 진입으로 플랫폼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수밖에 없어 빅데이터의 확보가 향후 금융업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땡겨요는 베타 서비스이기 때문에 서울 광진구와 관악구, 마포구,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6개 지역에 우선해 시범 서비스된다. 본 서비스는 내년 1월 14일부터 시행된다. 현재 1만5000개 정도의 가맹점이 입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은행은 ‘너도 살고 나도 사는 우리동네 배달 앱’을 슬로건으로 이용자인 고객과 가맹점인 소상공인, 배달라이더까지 플랫폼 참여자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상생 배달 앱을 추구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용고객에게는 첫 주문과 두 번째 주문에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쿠폰(2장)과 전용카드 사용 시 사용액 10% 마이신한포인트 적립, 지역 화폐 10% 할인 구매권, 주문 금액의 최대 1.5% 포인트 적립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맹점에는 입점 수수료와 광고비를 받지 않고, 중개 수수료도 업계 최저 수준인 2%를 적용한다. 월 매출 500만 원인 가맹점의 경우 기존 배달 앱 이용 시 정산 금액이 443만 원이지만, 땡겨요를 이용할 경우 490만 원을 정산받을 수 있다. 당일 판매대금도 별도 이자 및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지난 10월부터 배달라이더 대상의 ‘쏠편한 생각대로 라이더 대출’을 출시해 저금리 혜택과 함께 수수료 면제 등 다양한 급여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땡겨요는 사업을 통한 수익보다는 플랫폼 참여자 모두에게 이로운 혜택을 제공해 배달 플랫폼에서의 상생을 실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땡겨요가 배달 앱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치솟고 있는 배달 앱 수수료를 안정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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