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동결 자산 풀어라"..카불서 주민 수백 명 시위

김영아 기자 2021. 12. 2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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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카불 시내에서는 주민 수백 명이 폐쇄된 현지 미국 대사관을 향해 걸으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런 상황에는 우리 돈 약 10조7천억 원 넘는 해외 보유자산 동결과 공공 부문 경비의 75% 이상을 차지하는 해외 원조의 중단이 결정타가 됐습니다.

특히, 동결 자산 가운데 70억 달러는 미국에 예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탈레반이 이 자금을 인도적 지원 이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며 동결 자산을 푸는 데 소극적인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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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난이 심각한 아프가니스탄에서 동결된 자국 해외 자산을 풀어달라는 시위가 발생했다고 톨로뉴스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수도 카불 시내에서는 주민 수백 명이 폐쇄된 현지 미국 대사관을 향해 걸으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우리가 먹게 해달라', '우리에게 동결된 돈을 돌려달라' 등이 쓰인 현수막과 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습니다.

아프간은 지난 8월 탈레반이 재집권한 후 만성적인 외화 부족이 심해지고 가뭄이 겹쳐 경제난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 WFP는 아프간 인구 4천만 명 가운데 2천400만 명이 극심한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상황에는 우리 돈 약 10조7천억 원 넘는 해외 보유자산 동결과 공공 부문 경비의 75% 이상을 차지하는 해외 원조의 중단이 결정타가 됐습니다.

특히, 동결 자산 가운데 70억 달러는 미국에 예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아프간의 인도적 위기를 막으려면 동결 자산을 풀어줘야 한다는 주문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탈레반이 이 자금을 인도적 지원 이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며 동결 자산을 푸는 데 소극적인 입장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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