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정경인 대표 "자체 엔진으로 메타버스 선두기업 되겠다"

조유미 기자 2021. 12. 2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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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정경인 대표는 "메타버스 게임의 핵심은 현실과 구분이 불가능한 수준의 그래픽 완성도"라고 했다. /박상훈 기자

“자체 보유한 ‘게임 엔진’ 기술력으로 메타버스(3차원 가상 세계) 게임 시장을 장악하겠습니다.”

13일 경기도 안양시 펄어비스 사옥에서 만난 정경인(41) 대표는 “메타버스 게임의 핵심은 현실과 구별이 불가능한 수준의 그래픽 완성도”라고 말했다. 현실과 얼마나 동일하게 메타버스를 구현하느냐에 따라 게임의 성패가 갈린다는 것이다.

게임 엔진은 3D그래픽으로 가상 공간을 만들어 그 안에서 캐릭터 움직임을 구현하는 데 쓰이는 개발자 플랫폼이다. 화면에 입체감을 주고, 빛의 위치에 따른 색상·명암 변화도 실시간으로 구현할 수 있다. 대부분 게임사가 외산 엔진을 쓰고 있는데, 펄어비스는 이 기술을 창업 초기부터 자체 개발해 보유하고 있다. 현재 창업자 김대일 의장을 포함한 핵심 개발팀 50여 명이 메타버스 시대를 대비해 ‘차세대 게임 엔진’을 만들기 위한 엔진 고도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정 대표는 “각 게임의 특성에 걸맞은 완벽한 그래픽을 만들어 내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서울대 재료공학과 출신인 정 대표는 2010년부터 벤처캐피털인 LB인베스트먼트에서 게임 분야 투자를 담당했다. 현재 PC·모바일·콘솔로 서비스되는 검은사막은 당시 PC 게임 출시를 앞두고 있었는데, 업계에서는 “PC게임은 미래가 불투명하다”며 투자를 꺼렸다. 이때 가능성을 보고 손을 내민 것이 정 대표였다. 이후 검은사막이 히트를 치며 펄어비스는 국내 대표 게임 업체 중 하나가 됐다. 이때의 인연으로 정 대표는 2016년 펄어비스로 자리를 옮겼다.

펄어비스는 최근 메타버스 기반 PC·콘솔 게임인 ‘도깨비(DokeV)’로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현재 개발 중인 이 게임의 예고편이 지난 8월 독일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1′에서 공개되자마자 펄어비스 주가는 25.6%나 폭등했다. 정 대표는 도깨비에 대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가족성이 강점”이라며 “게임 속에서 영화관에서 친구와 함께 영화를 보는 즐길거리도 가득 담을 것”이라고 했다. 펄어비스는 도깨비의 출시일을 정해놓지 않았다. 정 대표는 “출시일을 못 박으면, 개발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개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며 “게임의 완성도를 100%로 끌어올리는 것이 먼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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