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문자메시지 NFT, 경매서 1억4천만 원에 낙찰

유영규 기자 2021. 12. 22. 08: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랑스 경매업체 아귀트는 21일(현지시간) 경매에서 영국 이동통신사 보다폰이 대체불가토큰(NFT)으로 발행한 최초 단문 서비스가 10만7천 유로(약 1억4천만 원)에 낙찰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문자메시지는 1992년 12월 3일 보다폰 엔지니어 닐 팹워스가 2㎏에 달하는 무선전화기 '오비텔'로 동료 직원 리처드 제이비스에게 보낸 15자 문자인 '메리 크리스마스'(Merry Christmas)였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오비텔 무선전화기

세계 최초의 휴대전화기 문자메시지(SMS)가 경매에서 1억4천만 원에 팔렸다고 AFP,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프랑스 경매업체 아귀트는 21일(현지시간) 경매에서 영국 이동통신사 보다폰이 대체불가토큰(NFT)으로 발행한 최초 단문 서비스가 10만7천 유로(약 1억4천만 원)에 낙찰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문자메시지는 1992년 12월 3일 보다폰 엔지니어 닐 팹워스가 2㎏에 달하는 무선전화기 '오비텔'로 동료 직원 리처드 제이비스에게 보낸 15자 문자인 '메리 크리스마스'(Merry Christmas)였습니다.

NFT는 디지털 파일에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세계 유일의 진품임을 인증하고 소유권을 부여하는 디지털 증표입니다.

매매가 가능한 이 가상자산은 예술작품을 비롯한 다양한 아이템을 대상으로 발행돼 수집가나 투자자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날 세계 최초 문자메시지는 정보기술 분야에서 일하는 캐나다인에게 팔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호가가 7만5천 유로(약 1억 원)를 넘어서자 입찰에서 빠진 블록체인 사업가 루이지 카라도나(18)는 "이 역사적인 제품에 대한 소유권을 갖고 내년까지 보유하다가 다음 성탄절에 되팔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보다폰은 이번 경매의 수익금을 유엔난민기구(UNHCR)에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사진=영국 과학박물관그룹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