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주의 라리가 사군툼] '반갑구만 반가워요' 나초-알렉스, 훈훈한 형제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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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담론이 펼쳐진다.
기원전 219년 명장 한니발이 스페인의 사군툼(현 사군토)을 공략하며 제2차 포에니 전쟁이 시작된다.
두 형제가 만났다.
이날 형제가 치열한 맞대결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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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라리가 담론이 펼쳐진다.
기원전 219년 명장 한니발이 스페인의 사군툼(현 사군토)을 공략하며 제2차 포에니 전쟁이 시작된다. 이는 세계 역사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사군툼 교전의 그 순간처럼 STN스포츠가 연재물로 중요한 라리가 담론을 전한다.
-[이형주의 라리가 사군툼], 271번째 이야기: '반갑구만 반가워요' 나초-알렉스, 훈훈한 형제의 만남
두 형제가 만났다.
카디스 CF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지방 마드리드주의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1/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8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카디스는 리그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고 레알은 리그 8연승에 실패했다.
이날 형제가 치열한 맞대결을 벌였다. 주인공은 레알 수비수 이그나시오 페르난데스(이하 나초)와 카디스 미드필더 알레한드로 페르난데스(이하 알렉스)였다. 형 나초의 경우 후반 36분 교체투입돼 뛰었고, 동생 알렉스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두 형제는 경기장 위에서 한치의 양보 없는 대결을 벌인 끝에 각 팀에 승점 1점을 선물했다.
두 형제는 모두 레알 유스 출신이다. 하지만 현재 걷고 있는 길은 많이 다르다. 나초는 원클럽맨으로 활약하며 이날 경기로 250경기 출전이라는 이정표를 만들었다. 전천후 수비수인 나초는 레알에는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자원이다.
알렉스는 주전 경쟁의 어려움에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2013년 RCD 에스파뇰로의 이적을 시작으로 복수팀을 거쳤다. 그리고 2017년부터 지금 소속된 카디스에서 헌신하고 있다. 중앙 미드필더로 뛰는 알렉스는 팀의 핵심 중 핵심이다.
경기장 위에서 만난 두 형제는 한 치의 양보 없는 승부를 벌였다. 하지만 승부가 끝난 뒤에는 다시 우애 좋은 형제로 돌아갔다. 손을 맞잡고 훈훈한 형제애를 보여줬다. 경기 중에는 열심히 경쟁하고, 경기 후에는 친목을 도모하는 올바른 형제의 모습이었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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