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오미크론 '우세종' 코앞인데 병상 부족 늑장 대응 해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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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각국에서 우세종으로 자리 잡으면서 국내에도 초비상이 걸렸다.
어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49명이 발생해 누적 227명이 됐다.
전문가들은 1∼2개월 내에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대응의 골든타임을 놓쳐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빚어지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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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는 델타보다 2배나 빨리 퍼지고 재감염 위험이 3배나 높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는 어제 “미국 내 신규 확진자의 73.2%가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오미크론이 이제 미국에서 지배종이 됐다”고 했다. 심상치 않은 일이다. 신규 확진자의 99.5%가 델타변이 감염자였던 지난주와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최근 미국 내 오미크론 확진자는 65만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우리도 안심할 상황이 아니다.
문제는 방역당국의 대응이다. 지난 11월1일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진입 이후 상황만 놓고 보더라도 정부의 대응은 한심하기 짝이 없다. 신규 확진자가 사상 처음으로 7000명대에 이르고, 위중증 환자가 1000명대에서 오르내리는데도 병상확보 대책 하나 내놓지 못하고, 병상이 있는 지역은 의료진 부족으로 치료가 제때 이뤄지지 못했다. 위드 코로나 이전에 비해 사망자가 무려 9배나 많이 발생해도 속수무책이었다. 그나마 내놓는 것도 늑장대책이었다. 엊그제는 재택치료를 받던 30대 임산부가 병상을 배정받지 못해 119구급차 안에서 출산하는 일이 발생해 K방역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민간 병원의 동참을 유도해서라도 병상 부족 문제를 화급히 해결해야 한다.
오미크론 감염세가 확산되면 위드 코로나로의 복귀는 딴 세상 얘기가 된다. 현재까지 알려진 오미크론 대응책은 부스터샷(추가 접종)이 최선이다. 화이자 측은 “부스터샷은 오미크론을 무력화시킬 수 있으며 항체가 25배나 증가한다”고 발표했다. 23%에 불과한 부스터샷의 접종률을 끌어올리는 데 방역당국이 지혜와 역량을 모아야 한다. 실기하면 안 된다. 땅에 떨어진 신뢰를 회복할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심기일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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