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육아휴직' 10년 새 20배 늘었다..중소기업은?

조기호 기자 2021. 12. 2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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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해가는 우리 사회 모습 하나 전해드립니다.

 '육아휴직' 하면 워킹맘을 떠올리기 쉽지만, 이제는 직장을 잠시 접고 아이 돌보기에 나서는 아빠들이 적지 않습니다.

[장영재/17년 차 공무원 : 코로나가 장기화 돼서 아이들이 학교를 못 가는 날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맛있는 밥이나 그런 걸 제대로 해줄 수 없어서 아빠도 육아휴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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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변해가는 우리 사회 모습 하나 전해드립니다. '육아휴직' 하면 워킹맘을 떠올리기 쉽지만, 이제는 직장을 잠시 접고 아이 돌보기에 나서는 아빠들이 적지 않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아빠 육아 휴직은 20배 늘었습니다.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여섯 달 동안 육아휴직을 했던 장영재 씨.

[장영재/17년 차 공무원 : 코로나가 장기화 돼서 아이들이 학교를 못 가는 날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맛있는 밥이나 그런 걸 제대로 해줄 수 없어서 아빠도 육아휴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아빠도 직장 생활을 잠시 멈출 수 있다고 말합니다.

[장영재/17년 차 공무원 : 남자 직원이 육아휴직을 한다면 조금 선입견이 있긴 한데요, 지금 이제 아빠도 육아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장 씨 같은 생각은 통계에서 그대로 드러납니다.

지난해 육아 휴직한 17만 명 가운데 아빠가 3만 8천500여 명으로 22.7%를 차지했습니다.

10년 전에는 2천 명에 불과했는데, 20배 가까이 늘어난 겁니다.

업종별로 보면 아빠는 제조업에서, 엄마는 병원 등 보건 분야에서 육아휴직자가 가장 높았고, 엄마나 아빠가 공무원인 경우가 두 번째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대기업 쪽 얘기일 뿐입니다.

육아휴직자의 63.5%는 300명 이상 사업장 소속으로, 4명 이하 사업장은 단 3.5%에 그쳤습니다.

내년부터는 육아휴직 대체 인력을 위해 사업자에게 주는 월 최대 80만 원의 지원금 제도까지 폐지돼, 육아휴직에서도 양극화는 당분간 해소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조기호 기자cjk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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