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친중 진영 장악' 홍콩 입법회 선거에 "관심 갖고 지켜봐"

이종훈 기자 2021. 12. 2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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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친중 진영이 싹쓸이에 성공한 홍콩 입법회(의회) 선거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입법회 선거에 대한 질문에 "홍콩은 우리나라와 밀접한 인적·경제적 관계를 갖고 있는 지역인 바, 우리나라는 이번 선거 등 홍콩 관련 동향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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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친중 진영이 싹쓸이에 성공한 홍콩 입법회(의회) 선거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입법회 선거에 대한 질문에 "홍콩은 우리나라와 밀접한 인적·경제적 관계를 갖고 있는 지역인 바, 우리나라는 이번 선거 등 홍콩 관련 동향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들이 이번 선거 결과는 '민주주의의 후퇴'라며 우려를 표명했는데 한국 정부도 동의하느냐는 질문에는 "G7 포함 국제사회의 동향도 잘 알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홍콩이 일국양제 하에서 고도의 자치를 향유하는 가운데 주민의 기본적 권리와 자유를 보장받으면서 안전과 발전을 지속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이 홍콩의 선거제를 대대적으로 개편한 이후 처음으로 지난 19일 실시된 홍콩 입법회 선거에서는 중국이 설계한 대로 친중 진영이 전체 90석 중 89석을 휩쓸었습니다.


이에 대해 G7은 외교장관 공동성명을 통해 우려를 표했고, 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도 공동 성명을 내고 "홍콩 선거제도의 민주적인 요소가 무너진 것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히는 등 서방 국가들의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미국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현지 시간으로 20일 홍콩의 민주주의를 해치는 데 기여한 5명의 중국 관리를 홍콩자치법(HKAA)에 따른 제재 명단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종훈 기자whybe0419@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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