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내년 전기차 22만대 판매 목표.."2026년 13종 라인업 구축"

송승현 2021. 12. 2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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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005380)가 내년 전기자동차 판매 목표를 22만대 설정했다.

현대차는 목표 달성을 위해 미국 투자 대부분을 전기차 분야에 집중할 전망이다.

장재훈 사장은 "2026년 전 세계 전기차 판매 목표를 기존 100만대에서 170만대로 상향 조정했다"며 "이는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를 합친 수치다. 2026년까지 13개 전기차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으로 더 많은 차량을 보유하기 위해 제품 개발 일정을 단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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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 사장, 美자동차 전문매체와 인터뷰
2026년까지 전기차 170만대 판매 목표
E-GMP 외 전용 전기차 플랫폼 개발도 시사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내년 전기자동차 판매 목표를 22만대 설정했다. 현대차는 목표 달성을 위해 미국 투자 대부분을 전기차 분야에 집중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2026년 전 세계 전기차 판매 목표도 기존 100만대에서 170만대로 상향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는 전기차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내년 전기차 판매 목표로 잡은 22만대는 올해(약 14만대)보다 56%가량 늘어난 수치다.

장재훈 사장은 “2026년 전 세계 전기차 판매 목표를 기존 100만대에서 170만대로 상향 조정했다”며 “이는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를 합친 수치다. 2026년까지 13개 전기차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으로 더 많은 차량을 보유하기 위해 제품 개발 일정을 단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라인업 확대를 위해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 외에 다른 전용 플랫폼 개발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단일 플랫폼으로 여러 차량을 선보이는 것은 우리의 자신감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라며 “단순히 하나의 플랫폼만을 보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전기차 투자에 대해 수익률을 주된 지표로 삼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장재훈 사장은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경쟁력 있고 수익성 있는 전기차 라인업에 집중하고 있다”며 “정부의 보조금이 사라지기 전에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많은 수요를 창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기차 관련 지원이 끝나기 전까지 기술 개발을 통해 배터리 가격 비용 등을 낮춰 가격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다만 현대차에서 자체 개발 중인 전고체 배터리 적용에 대해 “파트너들과 많은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지만 적용 시기는 불확실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미국 시장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2030년까지 미국 전체 판매량의 50%를 전기차로 채우겠다”며 “아직 인프라 구축 문제가 있지만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기차 생산능력을 늘리기 위해 내년에 발표할 투자 계획도 전기차 관련 분야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현대차는 2025년까지 5년간 미국 현지 전기차 생산과 생산 설비 확충 등을 위해 74억달러(약 8조15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끝으로 올해 내내 이어졌던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와 관련해 그는 “내년 상반기까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내부적으로 파트너 그룹과 협력해 단기·장기 솔루션을 연구하고 있다”고 했다.

송승현 (dindibu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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