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거장' 올리버스톤, 中언론에 "美는 다른 나라 짓밟는 전쟁광"

영화 플래툰, 월스트리트, JFK, 7월4일생 등을 연출한 세계적인 거장 올리버스톤 감독이 중국 관영언론에 미국을 '전쟁광'으로 묘사하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신화통신은 "올리버스톤 감독, 그의 아들 숀스톤은 최근 인터뷰에서 미국은 전쟁 중독에 빠져 다른 나라의 주권을 짓밟고 있다고 말했다"고 21일 보도했다.
올리버스톤은 세 번의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베테랑이다. 영화 작가이자 역사학자로서 전 차베스 베니수엘라 대통령,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을 인터뷰하기도 했다. 아들 숀스톤은 영화 제작자이자 정치 평론가로 활동한다.
올리버스톤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등장한 군사적 케인즈주의에 기댄 미국 공화당은 1930년대 이후 경제가 다시 침체에 빠질 것을 우려해 방위산업을 키워왔다"며 "미국은 (항상) 전쟁을 준비해왔는데 실제 전쟁보다 준비 과정에서 돈을 더 번다"고 말했다.
군사적 케인즈주의는 미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록히드마틴 같은 방산업체 수요를 진작시켜주는 것을 말한다. 전쟁이 그 수단이다. 신자유주의에 대항하는 좌파적 진보 경제이론 케인즈주의와는 구별된다.
그는 우크라이나에서 전쟁 위기를 높여가는 러시아를 옹호하는 동시에 대만에 무기를 파는 미국을 비판하기도 했다. 신화통신은 "올리버스톤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긴장을 비난하는 동시에 중국에 대한 대규모 군사 증강과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는 행위를 비판했다"고 전했다.
중국과 러시아에 맞서는 미국의 군사적 행동에 대한 미국 국적 지식인 비판을 지렛대 삼아 대만해협에 무력시위 중인 중국을 편든 것처럼 묘사한 것이다.
숀스톤은 "1984년에 태어난 나는 철이 들 무렵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1991년에는 미국과 이라크가 전쟁을 벌였다"며 "우리는 냉전에서 벗어났지만 이 전쟁은 한 나라를 파괴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9.11 이후 미국은 테러와의 전쟁을 이어가고 있다"며 "국경은 소용 없고 어느나라든 테러리스트의 피난처로 간주될 수 있으며 드론 폭격을 받을 수 있다"도 했다. 시리아를 예로 들면서는 "미국 전쟁으로 테러 조직이 번식하고 국가는 파괴됐다"며 "다른 나라의 안정과 평화를 해치면 혼란이 오고 결국 당신도 편안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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