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생후 77일 아기 시신에 멍..기저귀까지 재사용했다

이선영 에디터 2021. 12. 2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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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1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23일 저녁 6시 50분쯤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한 사람은 아기의 친부 A 씨(21)로,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도착했을 때 아기는 이미 의식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당일 친모 B 씨(18)는 친정에 가 있었고, 친부 A 씨는 이날 자정쯤 아기를 두고 5시간 동안 PC방에 머물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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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경남 거제에서 생후 77일 된 아기가 부모의 돌봄을 받지 못해 숨진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오늘(21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23일 저녁 6시 50분쯤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한 사람은 아기의 친부 A 씨(21)로,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도착했을 때 아기는 이미 의식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구급대원들은 아기를 곧바로 병원으로 옮겼지만, 아기는 병원 도착 1시간여 만에 사망했습니다. 

사망 당시 아기의 배에는 멍자국이 있었으며 엉덩이, 항문 등에서는 심한 피부발진과 진물이 확인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당일 친모 B 씨(18)는 친정에 가 있었고, 친부 A 씨는 이날 자정쯤 아기를 두고 5시간 동안 PC방에 머물렀습니다. 

새벽 5시쯤 집에 돌아온 A 씨는 아기에게 분유를 먹인 뒤 낮 12시쯤 다시 분유를 주고 다른 방에서 잠을 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부부는 평소 아기를 제대로 돌보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생후 70여 일 된 아기는 최소 3시간마다 분유를 먹어야 하지만 두 사람은 하루에 3번만 분유를 줬습니다.

이들은 심지어 돈이 없다는 이유로 일회용 기저귀를 말려서 재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기에 대한 필수 예방접종이나 병원 치료 이력도 없었습니다. 

경찰은 친부 A 씨에 대해서는 아동방임 유기치사 혐의, 친모 B 씨에 대해서는 아동방임 혐의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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