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법원, 미성년자 협박해 나체사진 요구 남성에 106년형

김영아 기자 2021. 12. 2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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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에서 초등학생 등 미성년자 80여 명을 협박해 나체 사진을 요구한 20대 남성에 대해 100년이 넘는 중형이 선고됐습니다.

타이완 고등법원은 어제(20일) 미성년자 81명에게 나체 사진을 요구한 죄로 1심에서 3년 4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은 26살 남성 린 모 씨에 대해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06년 10월을 선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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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에서 초등학생 등 미성년자 80여 명을 협박해 나체 사진을 요구한 20대 남성에 대해 100년이 넘는 중형이 선고됐습니다.

타이완 고등법원은 어제(20일) 미성년자 81명에게 나체 사진을 요구한 죄로 1심에서 3년 4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은 26살 남성 린 모 씨에 대해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06년 10월을 선고했습니다.

린 씨는 2014년 5월부터 3년 2개월 동안 페이스북, 라인 등 SNS에 타인의 사진을 도용해 접근해 친분을 쌓은 뒤 미성년자들에게 나체사진을 찍도록 해 전달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됐습니다, 이후 나체 사진을 보낸 피해 여학생을 상대로 사진을 공개한다는 등의 위협을 통해 추가로 노출 사진을 요구해 받아 네티즌과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체포 당시 압수된 린 씨의 컴퓨터에는 초등학교 2학년 여학생 등을 비롯한 120여 명의 피해 소녀 사진이 개인정보와 함께 정리돼 있었다고 타이완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이런 범죄 행각은 자신의 나체 사진이 인터넷에 유출된 것을 알게 된 한 여중생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습니다.

체포 당시 린씨는 타이완대학교 의대 석사과정 입학 예정자 신분이었지만, 이 사건으로 입학 자격을 취소당했습니다.

(사진=타이완 이티투데이 캡처, 연합뉴스)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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