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현장] 캔버스에 담긴 찬란한 꽃들의 순간

이주상 기자 2021. 12. 2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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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알렉스 카츠는 꽃의 화사한 순간을, 조각가 루이스 부르주아는 유칼립투스의 치유능력을 전해줍니다.

알렉스 카츠는 꽃의 핵심만 포착해 단색의 배경 위에 배치했습니다.

'거미'로 유명한 조각가 루이스 부르주아에게 꽃과 식물들은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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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Fun 문화현장]

<앵커>

미국 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알렉스 카츠는 꽃의 화사한 순간을, 조각가 루이스 부르주아는 유칼립투스의 치유능력을 전해줍니다.

문화현장, 이주상 기자입니다.

<기자>

[알렉스 카츠 개인전 '꽃' / 2022년 2월 5일까지 / 타데우스 로팍 서울]

노란색과 붉은색, 그리고 보라색 꽃들이 연두색 이파리들과 함께 바람결에 하늘거리는 순간이 캔버스에 담겼습니다.

알렉스 카츠는 꽃의 핵심만 포착해 단색의 배경 위에 배치했습니다.

배경색은 꽃의 화사함을 부각할 뿐 아니라, 그 색 자체로도 꽃 못지않은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김해나/타데우스 로팍 서울 큐레이터 : 꽃이 한 줄기 있더라도 한 송이 송이마다 바라보는 시점이 다르고 크기도 다르고, 다양한 대상 속에서의 움직임을 포착하고 표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연구를 많이 하셨다고 합니다.]

여인들의 초상화에서도 카츠는 전체 구도와 색의 대비를 통해 순간을 포착해낸 듯한 이미지를 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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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칼립투스의 향기 / 2022년 1월 30일까지 / 국제갤러리]

'거미'로 유명한 조각가 루이스 부르주아에게 꽃과 식물들은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불행했던 가정사의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과정이었던 것입니다.

특히 어린 시절 병든 어머니를 간호하며 사용했던 유칼립투스 나무 이파리는 애착의 대상이었습니다.

[윤혜정/국제갤러리 이사 : 미술이 부르주아에게 끼친 영향까지 생각을 한다면, 유칼립투스는 작가에게 있어서 어떤 치유의 의미가 있는 굉장히 중요한 모티브입니다.]

이번 전시는 작가 말년의 드로잉 작품들이 대부분인데 추상적 표현을 통해 부르주아 특유의 조각 작품들을 연상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주상 기자joos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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