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스 vs 소액주주 분쟁 본격화.. 법원, 임시주총 허가

정민하 기자 2021. 12. 21. 11: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마이크로니들(미세침) 제조기업 라파스(214260)가 소액주주 연대와 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소액주주 연대가 신청한 임시주주총회 허가 신청을 법원이 허가했다.

소액주주 연대는 조만간 임시주총을 개최해 사내이사 1명과 사외이사 1명의 신규선임을 시도할 예정이다.

윤주성 라파스 소액주주 연대 대표는 "현 이사회의 독단적인 경영활동을 견제하기 위해 사내외 이사 선임을 안건으로 임시총회를 개최하였으며, 향후 SI 유치를 통한 경영진 교체까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분 37% 확보한 소액주주, 이사회 진입 시도

마이크로니들(미세침) 제조기업 라파스(214260)가 소액주주 연대와 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소액주주 연대가 신청한 임시주주총회 허가 신청을 법원이 허가했다. 소액주주 연대는 조만간 임시주총을 개최해 사내이사 1명과 사외이사 1명의 신규선임을 시도할 예정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남부지방법원은 지난 20일 라파스 소액주주 연대가 제기한 임시주총 허가 소송을 인용했다. 법원은 “(라파스 측은 임시주주총회 소집허가 신청이)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려는 진정한 의사 없이 주가부양을 위해 경영진을 괴롭히려는 의도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권리남용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나 제출된 자료만으로는 권리남용에 해당한다고 보기에 부족하다”고 판결했다.

소액주주 연대는 임시주총을 통해 이사 2명을 선임한 후 전략적 투자자(SI)를 영입해 경영진 교체까지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소액주주 연대에 따르면 20일 기준 소액주주 연대가 보유한 의결주식은 총 325만992주(37.83%)로 정도현 대표 등 사측이 보유한 의결주식 218만5000주(25.42%)보다 많다.

이사선임은 ‘일반결의’ 요건으로 주주총회 참석 주식수의 과반, 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 1 이상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소액주주 연대가 37.8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면 이사 선임 안건은 가결될 가능성이 크다. 소액주주 연대는 임시주총을 통해 사내외 이사를 선임한 후 내년 3월 예정된 정기주총에서 추가로 이사 교체를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라파스 이사회는 정도현 대표를 포함해 7인으로 구성돼 있다. 만약 이번 임시주총에서 소액주주 연대가 추천한 이사들이 선임되면 이사회는 9명이 된다. 이어 내년 정기주총에서 임기가 만료되는 임원 3명의 자리에 소액주주연대가 추천하는 신규 임원 3인이 추가 선임되면, 이사회 구성은 소액주주 측 임원 5인, 사측 임원 4인으로 구성된다는 게 소액주주 연대 측의 주장이다.

윤주성 라파스 소액주주 연대 대표는 “현 이사회의 독단적인 경영활동을 견제하기 위해 사내외 이사 선임을 안건으로 임시총회를 개최하였으며, 향후 SI 유치를 통한 경영진 교체까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소액주주들이 집단 행동에 나선 배경엔 지난 8월 라파스가 발행한 3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가 있다. 라파스는 CB를 발행하면서 특정인이 전체 발행 물량의 절반을 살 수 있도록 했는데, 소액주주들은 해당 특정인이 정 대표라고 보고 있다. 당시 CB의 전환가액은 주당 5만1079원이었고 시가가 하락하면 3개월마다 전환가액을 최저 4만864원까지 조정할 수 있게 했다.

소액주주 연대 측은 ‘특정인’이 CB를 싸게 매수하기 위해 주가를 떨어뜨리고 향후 CB를 주식으로 전환해 지배력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발행주식 수가 늘면 주주가치가 희석된다고 반발하고 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