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라비 작가, '페미니스트' 신지예 尹 선대위 합류에.."모욕 그리고 재앙"

권준영 2021. 12. 2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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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에 무리 올 정도로 큰 충격 받아..가짜 뉴스라 생각했다"
"신지예 영입으로 페미들 표가 얼마나 이동할까..순진하고도 어리석다"
"오히려 페미들 표가 민주당으로 똘똘 뭉칠 것"
"좌파의 생리에 대해 나는 누구보다 잘 파악한다고 자부하는 사람..두고 봐라"
"난 그동안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무려 7년 동안 '양성평등' 외쳤을까"
신지예(왼쪽)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과 오세라비 작가.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윤석열(왼쪽)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오세라비 작가. 연합뉴스

'페미니즘은 어떻게 괴물이 되었나', '그 페미니즘은 틀렸다', '성인지감수성 트러블'의 저자 오세라비 작가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이하 선대위) 직속 새시대위원회 수석부위원장에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가 내정된 것을 두고 깊은 한숨을 쉬었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세라비 작가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처참. 비참. 모욕 그리고 재앙.........심장에 무리가 올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다"며 "가짜 뉴스라 생각했다. 곧 신지예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보니 진짜였다"고 운을 뗐다.

오 작가는 "윤 후보 지지율이 떨어지니 페미니스트 영입해서 페미 유권자를 끌어온다는 새시대위 전략이다. 상층부 영입은 윤 후보가 직접 연락 한다고 들었다"면서 "아마도 그랬을 터. 그렇지 않으면 신지예가 순식간에 신발 돌려 신을 리가! 게다가 방송가에 떠도는 여러 말들이 있다. 이준석 대표 베프가 신지예라는 말 등"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 신지예 영입으로 페미들 표가 얼마나 이동할까? 순진하고도 어리석다. 오히려 페미들 표가 민주당으로 똘똘 뭉칠 것"이라며 "이재명과 일가에 대한 추잡함은 그들도 별반 다르지 않기에 덮고 간다. 좌파의 생리, 사고방식에 대해 나는 누구보다 잘 파악한다고 자부하는 사람이다. 두고 봐라"고 국민의힘에 경고성 메시지를 날렸다.

그러면서 "새삼 슬프다. 나는 그동안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무려 7년 동안 페미니즘. 젠더리즘을 비판하고 양성평등을 외쳤을까"라며 "2015년 페미니즘 리부트는 철저히 정치적 전략이었다. 왜? 2016년 4월 총선 의회 진입을 위한 하나의 아이템이 페미니즘이었다"고 말했다.

오 작가는 "당시 한국여성민우회가 키워드를 제시하여 무브먼트를 이끌고 노동당, 정의당, (구)사회당, 녹색당, 청년좌파 그리고 민주당 페미니스트 국회의원까지 연합하여 페미니즘은 점화되었다"며 "2015년 8월 래디컬 페미니스트 단체 메갈리아가 설립하자 가장 먼저 한 일이 진선미 의원 후원금 몰아주기였다. 2달 만에 1200만원을 모아서 전달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녹색당이 메갈리아 사이트에서 당원 모집하기 시작했고, 노동당, 정의당, 녹색당, 그리고 페미 운동권 이른바 '?충'들의 작업이 시작되자 분란이 일어 더 급진적인 워마드로 옮겨갔다"면서 "그리하여 건국 이래 2030 남녀갈등, 아니 남녀분단 현상을 만들어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고 현재 국내에 만연해진 '젠더 갈등'의 시초를 설명했다.

오 작가는 "청년인구 800만 중 500만 명이 결혼을 하지 않는 나라. 나라가 소멸단계에 들어섰다는 어떤 절박함이 있었기에. 나는 줄곧 양성평등을 주장했다"며 "2022년에는 진정한 양성평등을 위하여 새롭게 출발하고 남녀 공정한 경쟁과 연대 공정한 정책. 균등한 예산 집행"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여가부를 비롯한 학교 성평등 교육 등의 정치적 이념 편향성을 걷어내며 양성평등에 기초한 성교육. 성평등 교육을 주창했다"면서 "또한 MZ세대의 남녀분단 현실을 자각하고 남녀 간 장벽을 허무는 것이 절실했다. 이는 비단 나 뿐 만 아니라 반페미 2030 남성, 반페미 2030 여성들의 공통된 인식"이라고 했다.

끝으로 오 작가는 "그런데 아무리 외쳐도 정치권에는 도무지 닿지 않았다. 청맹과니들이었다. 더 이상 정말이지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무너졌다"며 "가슴에서 뭔가가 튀어나올 것만 같다. 집 뒷산으로 올라가 울기라도 할까"라고 신 대표의 국민의힘 합류를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또 다른 게시물에서 오 작가는 윤 후보를 향해 "윤석열 후보님, 그 유명한 솔로몬 재판에 나오는 이야기다. '반쪽 아이는 아예 없는 것 보다 더 나쁘다'"라고 신 대표 영입은 잘못됐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는 "제아무리 국민의힘 당이 너덜너덜한 상태에서 바람 부는 대로 돛을 다는 정당, 철학도, 가치도 이념도 희박한 정당이기로서니, 문제점의 사실을 분명히 인식해야 타협도 소통도 가능한 일"이라며 "보수정치철학의 창시자라 할 수 있는 에드먼드 버크는 정당의 개념을 명쾌하게 정의했다. '정당은, 구성원 모두가 합의한 어떤 특정한 원리에 입각하여 그들의 공동 노력으로 국가의 이익을 증진시키기 위해 결합한 사람들의 조직이다'"라고 말했다.

오 작가는 "신지예씨는 지난 2015년부터 발흥한 페미니즘 운동의 진원지 중 하나인 녹색당 출신 페미니스트다. 낙태 찬성, 동성결혼합법화, 탈원전 등 등 최소한 우파 정당의 가치와 접목을 할래야 할 수 없는 단 한 가지도 공통점이 없는 인물"이라면서 "페미니스트 정당인 민주당, 정의당도 부족해 국민의힘도 똑같이 페미니스트 영입에 열을 올리시다니. 물론 페미니즘은 좌파. 우파 기묘하게 정치 권력에 따라 동거하기 때문에 국민의힘도 50%는 페미니즘화 되었다고 봅니다만"이라고도 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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