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인 척 "생일인데 현금 달라" 꼬드긴 50대 남성

유영규 기자 2021. 12. 21.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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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행세를 하며 다른 남성을 속여 돈을 받아 가로챈 5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평소 여성 같은 가짜 이름을 쓰며 여장을 하고 다니는 A(50)씨는 지난 5월쯤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 된 다른 남성과 만나 "내 생일인데 선물을 사게 현금을 달라"고 해서 받은 10만 원을 들고 도망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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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행세를 하며 다른 남성을 속여 돈을 받아 가로챈 5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평소 여성 같은 가짜 이름을 쓰며 여장을 하고 다니는 A(50)씨는 지난 5월쯤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 된 다른 남성과 만나 "내 생일인데 선물을 사게 현금을 달라"고 해서 받은 10만 원을 들고 도망쳤습니다.

비슷한 시기 그는 같은 방식으로 만난 또 다른 남성에게 "성인용품 살 것이 있다"고 속여 25만 원을 가로채는 등 4명으로부터 120만 원 상당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는 대체로 성관계할 것처럼 하며 자신을 여성으로 알고 있던 피해자들을 꼬드겼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A씨는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 됐으나, 법정에서 "공소사실과 같은 행위를 한 적이 없으니 (피해자와) 삼자대면시켜 달라"며 일부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대전지법 형사7단독 김지영 판사는 법정에 불출석하는 일부 증인(피해자)에 대해 영상장치를 이용해 신문한 뒤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A씨에게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습니다.

김 판사는 "피해자들의 수사기관 및 이 법원에서 한 진술이 구체적"이라며 "피해자들이 이 사건 범행으로 심한 정신적 피해를 봤으리라 보이는데도, 피고인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변명만 하고 있다"고 판시했습니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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