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생산자물가 1년 전보다 9.6%↑..상승폭 13년여 만에 최대

물가 상승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생산자물가지수가 1년 전보다 10% 가까이 오르며 13년여 만의 최대 상승 폭을 나타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는 10월(112.43)보다 0.5% 높은 112.99(2015년 수준 100)로 집계됐습니다.

생산자물가는 13개월 연속 상승했고 지난 4월부터 8개월째 역대 최고 기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9.6% 올랐는데, 이런 상승 폭은 2008년 10월(10.8%) 이후 157개월(13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수준입니다.

한국은행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공산품 물가가 오른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은은 "전년 동월 대비로는 기저효과가 여전히 작용해 상승세가 확대됐다"면서 "최근까지 나온 수치를 보면 국제 유가나 원자재 가격이 11월 대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정우 기자fact8@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