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 12조원 투자.. '스타트업 어머니' 벤처캐피털
스타트업 전성시대를 맞아 이들을 발굴하고 투자하는 벤처캐피털(VC)이 경제 변화의 핵심 축으로 떠올랐다. 스타트업 투자 데이터베이스 더 브이씨에 따르면 올 초부터 지난 20일까지 국내 스타트업이 국내외 벤처캐피털 등 투자사에서 투자받은 금액은 12조5505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연간 스타트업 투자액이 10조원을 넘어섰다.
막대한 돈을 투자하는 벤처캐피털의 성장으로 산업계의 자본 흐름도 바뀌고 있다. 한국벤처캐피털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 70개 중 43개(61.4%)가 벤처캐피털의 투자를 받았다. 올 초 뉴욕 증시에 상장한 쿠팡은 이커머스 점유율 확장으로 적자 폭이 늘어났을 때 벤처캐피털 비전펀드에서 투자받은 30억달러(약 3조5700억원)로 버틸 수가 있었다. 한 투자자문사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에 성공한 스타트업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국내외 할 것 없이 벤처캐피털의 투자금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국내 1위 숙박 공유 업체 야놀자, 핀테크 업체 토스, 부동산 거래앱 직방, 새벽 배송 이커머스 마켓컬리 등이 모두 벤처캐피털의 투자를 유치해 아이디어를 구현하고 성공을 거뒀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기업 가치 기준으로 세계 10대 기업 중 7개가 벤처캐피털이 초기부터 투자한 기업”이라며 “21세기 번영과 혁신을 이끈 벤처캐피털이 자본주의의 첨병이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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