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NBA와 대표팀' 박지수와 강이슬의 일정은?

서호민 2021. 12. 20. 19: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WNBA와 대표팀 일정이 박지수와 강이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WNBA(미국여자프로농구협회)는 지난 10일(한국시간) 2022시즌 정규리그 일정을 발표했다.

 2018년 WNBA에 진출한 박지수는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라스베이거스에서 3시즌을 뛰었다.

그렇게 되면 WNBA시즌이 한창 진행되는 상황에서 박지수와 강이슬도 국가대표 부름을 받을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서호민 기자] WNBA와 대표팀 일정이 박지수와 강이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WNBA(미국여자프로농구협회)는 지난 10일(한국시간) 2022시즌 정규리그 일정을 발표했다. WNBA 2022시즌은 한국시간으로 내년 5월 8일부터 8월 15일까지 진행된다. 9월에는 플레이오프가 이어진다.  

2018년 WNBA에 진출한 박지수는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라스베이거스에서 3시즌을 뛰었다. 2022시즌을 끝으로 라스베이거스와 계약이 만료되는 가운데 박지수는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다음 시즌에도 WNBA 무대를 누빌 것으로 보인다.

KB의 간판슈터 강이슬 역시 국가대표팀에서 활약을 인정받아 워싱턴 미스틱스로부터 훈련 캠프 초청을 받았다. 훈련 캠프를 거쳐 WNBA 로스터에 포함되면 WNBA 공식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강이슬은 시즌 초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내년 캠프에 참가하기로 정해졌다. 시즌이 끝나면 바로 건너갈 계획"이라며 WNBA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한 바 있다.


한 가지 걸림돌은 대표팀 차출 시기다. 내년 여자농구대표팀 스케줄은 매우 빡빡하다. 우선 여자농구대표팀은 2022년 2월 10일부터 13일까지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호주, 세르비아, 브라질 등과 함께 월드컵 출전 티켓을 놓고 대결을 벌인다.

2022년 FIBA 여자월드컵 본선은 내년 9월 22일부터 10월 1일까지 호주에서 열리며 12개국이 출전한다. 또, 대표팀은 내년 9월 10일부터 25일까지 열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참가해야 한다. 만약 대표팀이 월드컵 티켓을 따낸다면, WNBA 플레이오프, 월드컵, 아시안게임 일정이 겹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WNBA시즌이 한창 진행되는 상황에서 박지수와 강이슬도 국가대표 부름을 받을 수 있다. 최악의 경우 두 선수가 손발을 맞춰보지 못한 채 정식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강이슬의 경우 훈련 캠프를 거쳐 도전하는 케이스이기 때문에 WNBA 진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대표팀 입장에서는 박지수와 강이슬은 반드시 필요한 선수다. 특히 장신 선수가 절대 부족한 한국농구에서 195cm 센터 박지수의 존재는 단연 독보적이다. 물론 이들이 선수로서 더 크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세계 최고의 리그인 WNBA 무대에서 뛰어야 하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문제는 이들이 없는 대표팀은 상상할 수 없기에 딜레마에 빠질 수 있다.

그렇다면 정선민 여자농구대표팀 감독은 이에 대해 어떤 견해를 갖고 있을까. 한국인 1호 WNBA 리거이기도 한 정선민 감독은 후배들의 도전 정신을 응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정 감독은 “기본적으로 박지수와 강이슬의 도전 정신을 높이 평가한다. 아직 섣부른 이야기지만 저 또한 그 부분에 대해 고민을 어느 정도 하고 있다. 만약 두 선수가 진짜 WNBA에 집중하고 싶다면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 줄 생각이다. 강이슬 선수도 훈련 캠프에서 살아 남아 한국인 3호 WNBA 리거가 된다면 기쁠 것 같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지금 이 문제를 놓고 얘기하는 건 섣부르다. 현재로서는 월드컵을 가냐 마냐의 문제가 더 중요하다. 월드컵 티켓을 반드시 따낼 수 있도록 모든 포커스를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여자농구가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첫째, 국제대회 성적과 성과를 증명해 팬들에게 어필해야 하고, 두 번째로는 슈퍼스타가 WNBA 무대에서 활약하면서 외연을 더욱 넓혀야 한다. 박지수와 강이슬은 이 두 가지 상황에 모두 맞물릴 수 있다. 분명 조율이 필요한 부분이다. 선수들끼리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함께 풀어내야 한다. 이 부분은 앞으로 계속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_WKBL 제공

 

점프볼 / 서호민 기자 syb2233in@jumpball.co.kr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