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 수성동 계곡서 고양이 사체 잇따라 발견..경찰 조사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최근 1개월 사이 서울 인왕산 수성동 계곡에서 길고양이 사체들이 발견된 것과 관련, 경찰이 입건 전 조사(내사)에 나섰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종로구 수성동 계곡 주변에서 고양이 사체들이 발견됐다는 신고 등을 접수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종로구 길고양이 관리봉사자 협의회에 따르면 이 기간 고양이 사체가 2곳에서 5구 발견됐다. 지난달 20일과 29일 각각 1구가 발견됐으며, 3구는 이달 16일에 평소 길고양이를 돌보는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협의회는 1구를 제외한 다른 고양이 사체에는 크고 뚜렷한 외상이 있어 사람에 의한 연쇄 학대 및 살해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사체들이 발견된 지역은 평소 사람들이 많이 다니고, 고정적으로 길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주는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전해졌다.

이미 소각된 첫 번째 고양이 사체를 제외한 나머지 사체는 지난 17일 부검 및 독극물 검사가 검역기관에 의뢰됐다.

lgirim@news1.kr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