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 반군 저항에 민간인 대량학살 보복"

김영아 기자 2021. 12. 2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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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는 민간인 대량 학살이 지난 7월 미얀마 중부 사가잉 지역의 반군부 세력 근거지인 카니구에서 4차례에 걸쳐 이뤄졌다고 전했습니다.

카니구 주민 11명의 진술과 영국에 기반을 둔 인권단체 '미얀마 위트니스'가 수집한 휴대전화 영상·사진을 비교한 결과 가장 규모가 큰 학살은 '인' 마을에서 벌어졌습니다.

대량 학살이 발생하기 전 사가잉 지역에서는 민주주의 복원을 요구하는 민간 무장세력인 시민방위군과 군부의 충돌이 수개월 동안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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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얀마 반군부 시위대

미얀마 쿠데타 군사정권이 반군부 세력 저항에 대한 보복 조치로 민간인 40명가량을 학살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BBC방송이 보도했습니다.

BBC는 민간인 대량 학살이 지난 7월 미얀마 중부 사가잉 지역의 반군부 세력 근거지인 카니구에서 4차례에 걸쳐 이뤄졌다고 전했습니다.

카니구 주민 11명의 진술과 영국에 기반을 둔 인권단체 '미얀마 위트니스'가 수집한 휴대전화 영상·사진을 비교한 결과 가장 규모가 큰 학살은 '인' 마을에서 벌어졌습니다.

이 마을에서는 최소 14명의 남성이 줄에 몸이 묶인 채 고문을 받거나 구타를 당한 뒤 사망했고, 시신들은 숲이 우거진 도랑에 버려졌습니다.

대량 학살이 발생하기 전 사가잉 지역에서는 민주주의 복원을 요구하는 민간 무장세력인 시민방위군과 군부의 충돌이 수개월 동안 이어졌습니다.

BBC방송은 마을 곳곳에서 벌어진 학살이 보복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또 미얀마 군부가 이 같은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조 민 툰 군정 대변인은 BBC에 "시민방위군이 우리를 적으로 취급하면 우리 자신을 보호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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