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주만에 태어난 주한미군 부부 '720g 초미숙아'..사랑으로 살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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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25주째 몸무게 720g으로 태어난 주한미군 부부의 초미숙아(몸무게 1㎏ 이하, 초극소저체중미숙아)가 100일 가까운 집중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한 사연이 주목받고 있다.
현역 주한미군인 A씨 부부는 지난 9월 10일 양수가 거의 남지 않은 상태에서 한림대 동탄성심병원에서 응급으로 제왕절개 수술을 받고 아이를 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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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25주째 몸무게 720g으로 태어난 주한미군 부부의 초미숙아(몸무게 1㎏ 이하, 초극소저체중미숙아)가 100일 가까운 집중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한 사연이 주목받고 있다.
현역 주한미군인 A씨 부부는 지난 9월 10일 양수가 거의 남지 않은 상태에서 한림대 동탄성심병원에서 응급으로 제왕절개 수술을 받고 아이를 출산했다.
20일 병원에 따르면 임신 25주 1일 만에 세상 밖으로 나온 아기의 몸무게는 1㎏이 채 되지 않았고, 폐가 거의 자라지 못해 자가호흡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아이는 곧바로 신생아중환자실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고 위기를 넘겼다. 병원 측은 이후 소아청소년과 최서희 교수를 중심으로 신생아중환자실팀을 비롯한 흉부외과·안과·재활의학과의 협진으로 아이가 건강을 회복하는 데 집중했다. 대동맥과 폐동맥의 연결 혈관인 동맥관이 출생 직후에도 닫히지 않자, 흉부외과는 이를 묶는 동맥관 결찰술을 시행했다.
아기는 생후 40일까지 모유 외에는 일반 분유를 소화하지 못했는데, 재활의학과의 꾸준한 물리치료 끝에 성공적으로 분유 수유도 가능해져 정상적인 발달을 유도할 수 있었다.
산모는 매일 모유를 신생아중환자실로 전달해 아이에게 수유했다.
최 교수는 "문화적 차이로 부모에게 아이의 상태를 설명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그림을 그려가며 이해를 돕는 등 부모를 안심시킬 수 있도록 신생아중환자실 모든 의료진이 팀워크를 발휘하며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아이는 현역 군인인 부부가 본토로 발령 남에 따라 입원 98일째인 이달 16일 신경학적 합병증 없이 몸무게 2510g의 건강한 상태에서 퇴원하고, 미국 병원으로 전원됐다.
한림대 동탄성심병원은 2013년부터 평택 캠프험프리스와 오산 미 공군기지 주한미군의 치료를 전담해오고 있다. 최근 5년간 3만명이 넘는 미군 환자를 진료하고 250건 이상의 출산 및 진료를 했다. 김대성기자 kds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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