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단체 시위로 출근길 지하철 5호선 1시간 넘게 지연

소환욱 기자 2021. 12. 2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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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서울 지하철 5호선 역 곳곳에서 진행된 장애인단체의 '이동권 보장' 시위로 출근 시간대에 양방향 열차 운행이 1시간 넘게 지연됐습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오늘 아침 7시 10분쯤부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5호선 왕십리역에서 휠체어 바퀴를 전동차와 승강장 사이 틈에 끼워 문이 닫히지 못하게 막는 방식으로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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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서울 지하철 5호선 역 곳곳에서 진행된 장애인단체의 '이동권 보장' 시위로 출근 시간대에 양방향 열차 운행이 1시간 넘게 지연됐습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오늘 아침 7시 10분쯤부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5호선 왕십리역에서 휠체어 바퀴를 전동차와 승강장 사이 틈에 끼워 문이 닫히지 못하게 막는 방식으로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승강장의 안전문이 파손되기도 했습니다.

전장연은 아침 7시 반쯤부터 5호선 여의도역과 행당역에서도 같은 방식의 시위를 했습니다.

시위대는 지하철 역무원들과 경찰 등이 제지하면 열차에 탔다가 다음 역에서 10∼20분간 다시 출입문을 막아서는 식으로 계속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는 오전 9시 45분쯤 종료됐습니다.

공사 관계자는 "방화 방면은 1시간 40∼50분, 하남·마천 방면은 1시간 10분 이상 지연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지연시간 만회를 위해 최대한 서둘러 운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5호선 지연 탓에 출근이 2시간 이상 걸렸다", "월요일이라 회의가 있는데 아예 못 들어갔다" 등 불편을 겪은 시민들의 하소연이 올라왔습니다.

다만 "장애인 이동권을 진작에 보장했어야 한다"며 시위를 옹호하는 반응도 보였습니다.

전장연은 오전 10시쯤부터는 서울 마포구 공덕역 인근의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자택 앞에서 장애인 이동권 예산 반영을 촉구하는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사진=서울교통공사 제공, 연합뉴스)

소환욱 기자cowbo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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