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문 빅텐트 친다지만..'페미' 신지예 영입한 尹에 여론 뒤숭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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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적에 관계없이 중도 및 합리적 진보인사들을 영입하기 위해 꾸려진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가 20일 신지예 전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를 수석부위원장으로 영입했다. '페미니스트' 행보를 걸어온 신 전 대표를 발탁하면서 그동안 국민의힘을 지지해왔던 남성 청년층들이 반발하는 등 갈등이 빚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새시대준비위원회 사무실에서는 신 전 대표에 대한 환영식 행사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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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남성층 '제2차 탈당 행렬' 우려도
반대로 이대녀 표심 공략 기대감은 증폭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직속 기구인 새시대준비위원회 김한길 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위원장실에서 열린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새시대준비위 수석부위원장으로 영입된 신지예 한국여성정치 네트워크 대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112/20/mk/20211220104506097zdhw.jpg)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새시대준비위원회 사무실에서는 신 전 대표에 대한 환영식 행사가 열렸다. 행사에는 윤석열 대선후보와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했다. 윤 후보는 "국민의힘도 새로운 영입 인사들을 통해서 국민들의 지지기반도 더 넓히고 철학과 진영을 좀더 확장을 해야된다고 생각한다"며 신 전 대표 영입을 반겼다. 신 전 대표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예상치 못했던 행보라 많은 분들이 놀라실 것이라 생각한다"면서도 "새시대준비위원회의 일원이 되어 윤석열 후보와 함께 그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길에 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특혜 논란, 더불어민주당 주요 인사들의 성비위 문제 등을 언급하며 자신이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에 합류한 이유를 설명했다.
'페미니스트'로 알려진 신 전 대표는 2004년 한국청소년모임 대표로 정치 활동을 시작해 국회의원, 서울시장 선거 등에 출마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에 이준석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는 "최근 일어난 정치적 백래시의 시작은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부터 시작"이라며 "30대 당대표가 처음 당선된 과정에 '펨코'라고 하는 커뮤니티 사이트가 큰 기여를 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지난 7월엔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여가부 폐지 공약으로 젠더갈등을 조장하는 혐오정치를 규탄한다"며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었다.
2030세대의 남성청년들은 신 전 대표 영입이 기존에 국민의힘이 유지했던 기조와는 정반대가 아니냐며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이준석 대표의 페이스북에 몰려가 지지를 철회하겠다고 항의하기도 했다. 지난달 전당대회 이후 대규모 탈당 행렬이 이어졌던 것처럼 '제2차 탈당' 움직임도 감지된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이 대표는 "당 기본적인 방침에 위배되는 발언하면 제지하거나 교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신 전 대표가) 우리당에 참여해서 후보 당선을 위해 일조하겠다면 선의는 의심할 생각 없지만 당의 방침과 크게 어긋나지 않은 선에서 역할 해줬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표는 주말간 김한길 위원장으로부터 이번 영입 소식을 전해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로 국민의힘이 신 전 대표를 품으면서 '이대녀(20대 여성)' 표심을 공략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증폭되고 있다. 2030세대 등 젊은 여성층이 이번 대선 국면에서 지지할 후보가 마땅치 않았지만, 이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던 신 전 대표가 국민의힘 진영에 가세하면서 젊은 여성층들의 목소리가 윤 후보가 마련할 정책에 반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신 전 대표가 기존에 속해있던 진영에서는 이번 결정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수민 전 녹색당 언론홍보기획단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 대표를 비판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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