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구 대응력 향상된 구자욱 남은 과제는 출루율[SS DataLab]
장강훈 2021. 12. 20.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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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전력 보강은 현재 진행형이다.
스포츠서울이 빅데이터업체 스포츠데이터에볼루션에 의뢰해 구자욱의 변화를 들여다봤더니, 브레이킹 볼 대응력이 향상됐다.
완성형으로 거듭나고 있는 구자욱에게 필요한 것은 출루율 향상이다.
구자욱이 4할대 출루율을 장착하면, 삼성 타선도 리그 최상급으로 올라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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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삼성의 전력 보강은 현재 진행형이다. 프리에이전트(FA) 강민호(36)와 협상을 이어가면서 LG로 떠난 박해민의 보상선수 고르기에 착수했다. 올해 실패한 대권도전에 다시 도전하려면, 부족한 전력을 채울 필요가 있다.
스토브리그 개장 후 불펜 필승조 심창민과 백업포수 김응민을 NC로 보내고 김태군을 데려왔다. 주전급 백업 포수라 강민호의 체력을 아낄 수 있는 카드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지난 17일에는 데이비드 뷰캐넌, 호세 피렐라와 재계약에 성공해 새로 계약한 알버트 수아레즈를 포함해 외국인 선수 구성도 끝냈다. 심창민과 박해민의 빈자리 중 하나는 LG에서 채울 계획이다. 올해 전력만 놓고보면, 약간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삼성이 대권에 도전하려면 타선의 중추 역할을 해야 할 타자가 필요하다. 올해 입단 10년 만에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은 구자욱(28)이 그 역할을 해야한다. 오재일 이원석에 강민호가 잔류하면 피렐라와 함께 4~6번 타순은 견고하게 채울 수 있다. 3번 타순에서 득점력을 배가할 구자욱의 활약이 타선 짜임새를 고려해도 매우 중요해 보인다. 삼성은 전통적으로 ‘강한 3번타자’를 가진 팀이었다.
구자욱은 올해 139경기에서 22홈런 27도루 107득점 88타점 타율 0.306을 기록했다. 2018년 이후 3년 만에 5할대 장타율(0.519)을 회복한 게 반갑다. 2019년 0.444, 지난해 0.478이던 장타율을 5할대로 끌어 올린 배경이 있을까. 스포츠서울이 빅데이터업체 스포츠데이터에볼루션에 의뢰해 구자욱의 변화를 들여다봤더니, 브레이킹 볼 대응력이 향상됐다. 슬라이더, 커브 등 브레이킹 볼을 장타로 연결하는 능력이 높아지자 운신의 폭이 넓어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구자욱은 브레이킹 볼에 타율 0.232, 장타율 0.323에 그쳤다. 573개가 날아든 브레이킹 볼에 홈런 1개와 2루타 6개를 뽑아낸 게 전부였다. 올해는 627개의 브레이킹 볼이 날아들었는데, 홈런 7개와 2루타 6개, 3루타 2개 등으로 펄펄 날았다. 브레이킹 볼에 헛스윙하던 비율도 29%에서 23%로 소폭 낮아졌다. 볼을 골라내는 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46%에 이르던 땅볼 비율도 37%로 줄었다. 대신 20%에 그쳤던 플라이볼 비율이 32%로 향상돼, 스윙 궤도에 변화가 생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 구자욱은 지난해까지 유지하던 토탭을 버리고 한 번에 레그킥을 하는 쪽으로 폼을 바꿨다. 폴로스루 때 왼팔을 자연스럽게 놓는 대신, 빠르고 강한 힙턴으로 스윙할 때 회전축의 흔들림을 줄인 것도 강한 타구를 많이 만들어내는 비결로 꼽힌다. 속구 대응력과 콘택트 능력이 빼어난 구자욱의 성향을 고려하면, 브레이킹 볼 대응력 향상은 상대 투수를 괴롭히기 충분한 능력이다.
완성형으로 거듭나고 있는 구자욱에게 필요한 것은 출루율 향상이다. 통산 타율이 0.315인데 출루율은 0.382에 그친다. 올해도 출루율은 0.361로 극심한 슬럼프였던 2019년(0.327)을 제외하고는 최저다. 타율과 출루율이 1할 이상 차이가 나야 수준급으로 꼽히는 만큼 ‘무조건 쳐서 해결한다’는 생각만 버리면 어렵지 않게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자욱이 4할대 출루율을 장착하면, 삼성 타선도 리그 최상급으로 올라설 수 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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