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집 살 계획 있다" 서울 57%, 지방 70%

진중언 기자 2021. 12. 19.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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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뉴시스

최근 집값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주택 수요자의 매수세도 다소 주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동산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직방 앱 접속자 2042명을 상대로 실시한 모바일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4.1%(1309명)가 “내년에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2019년(71.2%)과 작년(69.1%)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주택 구매 의사를 밝힌 비율이 2년 연속 감소했다.

자료=직방

내년에 주택 매입 계획이 있다는 응답자는 거주지역별로 지방이 69.8%로 가장 높았고, 경기(66.5%), 5대 광역시(62.8%), 인천(62.1%), 서울(57.2%) 순이었다. 주택 매입 방식은 기존 아파트(37.7%)와 신규 아파트 청약(32.7%)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기존 아파트를 사들이겠다는 응답 비율은 매년 줄었지만, 신규 아파트 청약 응답 비율은 2019년(24.9%)과 작년(29.1%)에 이어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직방은 “기존 아파트값이 부담스러운 정도로 급등했고, 3기 신도시 사전청약 실시 등으로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집을 사려는 이유로는 전·월세에서 자가로 내 집 마련이 39.1%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거주지역 이동(18.4%), 면적 확대·축소 이동(15.7%), 본인 외 가족 거주(12.8%), 시세 차익 등 투자목적(9.7%) 등의 순이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내년에도 기준금리 인상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돼 주택 시장은 관망세가 강해져 실수요자 위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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