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 고도화사업 준공..3종 가혹환경 재현시설 갖춰

문보경 2021. 12. 19.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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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전용시험장인 K-시티에 완전자율주행 시험을 위한 시설들이 갖춰졌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K-시티'에 완전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지원을 위한 2단계 고도화 사업을 준공했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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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전용시험장인 K-시티에 완전자율주행 시험을 위한 시설들이 갖춰졌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K-시티'에 완전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지원을 위한 2단계 고도화 사업을 준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완전자율주행차는 사람의 개입 없이 차량 스스로 주행상황에 대응해 운전하는 차량이다. 특정 조건에서 자율주행하는 레벨4와 모든 상황에서 자율주행하는 레벨5 기술이 완전 자율주행에 해당된다.

레벨4 이상의 완전자율주행차 개발에는 다양한 날씨나 혼잡한 교통상황 등 차량이 보다 복잡한 주행환경에 대응하도록 하는 기술의 확보가 필요하다. 2019년부터 레벨4 이상의 기술개발 지원을 위한 테스트베드 고도화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했다.

이번에 준공되는 설비는 테스트베드 고도화 사업의 첫 성과물이다. △비·안개 등 기상상황 △터널이나 빌딩숲에서 일어나는 GPS·통신 방해상황 △자동차와 자전거·보행자 등이 공존하는 혼잡주행상황 등 자율자동차가 쉽게 대응할 수 없는 세 종류의 가혹환경을 재현한다.

기상환경 재현시설은 강우, 안개 등 다양한 기상환경에서 자율차가 반복실험과 안전성 평가를 할 수 있는 시설로, 터널형 실험시설(300m)을 포함해 총 길이 600m의 왕복 4차선 도로로 구축됐다. 터널형의 실험시설에서는 5㎜/h에서 60㎜/h까지 다양한 강우 상황 재현과 시정거리 30m까지의 안개 상황을 재현할 수 있다.

통신음영 재현시설로는 도심 빌딩숲, 터널 등에서 일어날 수 있는 GPS 신호 교란, V2X 통신 불가 등 상황을 시험해 볼 수 있다. 혼잡주행 재현시설은 도로 위의 보행자, 자전거, 주변차량 등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로봇시스템 장비를 통해 실제와 유사한 혼잡주행 환경을 재현하는 시설이다. 무단횡단, 끼어들기, 차선변경 등의 복잡한 상황에서 자율주행차의 적절한 대응·제어능력을 평가할 수 있다.

2018년 조성된 K-시티는 세계 최초로 5G 통신망을 구축하고 고속도로·도심·주차장 등 기본적인 자율주행 시험을 위한 5종 실제 환경을 재현해 테스트베드 인프라를 제공해 왔다. 이번에 완전자율주행 기술개발을 위해 필요한 가혹환경까지 실험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내년부터는 3단계 고도화 사업에 착수해 입체교차로·골목길·주차장 건물 등 보다 다양한 시설을 구축하고 인접한 주행시험장과 연계해 시험로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김정희 국토교통부 자동차정책관은 “국내 최고 수준의 자율차 테스트베드인 K-시티가 완전자율주행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며 “향후 세계 최고의 자율차 평가환경시설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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