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기닌이 탈모 유발? '아르기닌'에 대한 오해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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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을 구성하는 필수아미노산의 하나인 아르기닌은 우리 몸에서 자체적으로 합성할 수 있지만, 몸의 컨디션이 떨어지면 부족해질 수 있어 자주 피로한 사람의 경우 영양제로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심근경색을 경험한 고령의 환자라면 위험할 수 있어김지영 약사는 "외국의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미 심근경색이 한번 온 고령의 환자의 경우 아르기닌이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고 한다"라고 설명하며, "아무래도 동맥이 탄력을 잃고 경직되어 있는 경우, 일산화질소의 혈관 확장 작용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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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을 구성하는 필수아미노산의 하나인 아르기닌은 우리 몸에서 자체적으로 합성할 수 있지만, 몸의 컨디션이 떨어지면 부족해질 수 있어 자주 피로한 사람의 경우 영양제로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아르기닌의 주요 효능으로는 혈관 이완을 통해 혈액순환과 운동 효과를 증가시키며, 혈류량의 증가로 성장호르몬 생산을 증가시키고 피부조직을 재생하며, 면역 기능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아르기닌은 기본적으로 우리 몸속 암모니아를 요소로 바꿀 때 사용되며, 일산화질소의 전구체 역할을 해 혈관의 확장 작용을 돕는다. 이러한 이유로 발기부전 증상 개선과 각종 심혈관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단, 김지영 약사는 “오히려 아르기닌을 섭취하면 건강에 해로운 사람이 있다”라고 설명한다. 이에 아르기닌 섭취를 피해야 하는 경우를 언급하며, 항간에 떠도는 아르기닌에 대한 소문에 대해서도 명쾌하게 정리했다.
심근경색을 경험한 고령의 환자라면 위험할 수 있어
김지영 약사는 “외국의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미 심근경색이 한번 온 고령의 환자의 경우 아르기닌이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고 한다”라고 설명하며, “아무래도 동맥이 탄력을 잃고 경직되어 있는 경우, 일산화질소의 혈관 확장 작용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관상동맥질환이 있거나 심근경색을 겪었던 사람은 복용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추가로 저혈압이 있는 사람도 혈관이 더 확장되어 혈압 조절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위장장애 심하면 복용 피해야
아르기닌은 과다 복용 시 구토, 울렁거림, 설사, 배가 빵빵한 느낌이 나타날 수 있다. 김지영 약사는 “아르기닌은 다른 아미노산에 비해 흡수 경쟁에서 밀리기 때문에 공복에 먹는 것이 좋지만, 위장장애가 심할 때는 공복 복용을 피하고, 용량을 줄여보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한다. 정제보다는 액상 타입으로 바꿔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런데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먹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이 밖에도 아르기닌은 간의 아미노산 사이클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간경화가 많이 진행된 사람은 섭취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헤르페스를 앓고 있는 경우, 아르기닌을 과다하게 복용하면 리신이라는 아미노산과의 밸런스가 무너져 구내염이나 입병이 더 자주 생길 수 있다. 이럴 땐 리신과 함께 복용하거나, 아르니긴 복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아르기닌이 탈모를 유발한다? 진실은?
아르기닌에 대해 커뮤니티나 인터넷상에서 복용 후 탈모가 생겼다는 이야기가 퍼지고 있는데, 이에 대해 김지영 약사는 “오해이니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라고 답했다.
아르기닌이 탈모를 일으킨다고 주장하는 의견을 살펴보면, 아르기닌이 성장호르몬을 자극하고 이것이 DHT 남성호르몬에 영향을 주어 호르몬성 남성형 탈모를 유발하는 것을 주요 기전으로 본다. 특히 아르기닌 복용 후 생긴 탈모는 섭취 중단 후 복구가 되었다는 경험담이 있지만, 호르몬성 탈모의 경우에는 모근 자체가 죽기 때문에 복구가 어렵다. 이는 탈모약을 치료보다 예방의 목적으로 젊을 때부터 먹는 이유이기도 하다. 따라서 아르기닌으로 인해 모근 자체가 죽어버렸다면, 섭취를 중단 후에도 머리카락이 나지 않았을 것이다.
또한 김지영 약사는 “아르기닌이 영향을 준 성장호르몬과 이것이 실제로 DHT까지 영향을 주어 탈모를 일으킬만한 양이 되었다고 보는 것도 무리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지영 약사는 “아르기닌은 일산화질소의 생성을 돕고, 일산화질소는 활성산소에 의해 파괴되기 때문에 항산화제와 함께 복용하면 부작용 없이 효과를 높일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도움말= 김지영 약사
윤새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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