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빠르게 키우겠다"는 최재원, 배터리 투자 지형 넓힌다

경계영 2021. 12. 1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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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핵심 성장동력 가운데 하나로 점 찍은 배터리(이차전지) 사업에 힘을 싣는다.

SK온 각자 대표에 7년여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한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을 선임하면서다.

19일 SK이노베이션(096770)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사업 자회사인 SK온은 지난 17일 오전 이사회와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최재원 수석부회장을 사내이사 및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하기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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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원 수석부회장, SK온 각자대표 선임
성장전략·글로벌 네트워킹 등 담당 전망
미국·중국·유럽 투자 등에도 속도 낼 듯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SK그룹이 핵심 성장동력 가운데 하나로 점 찍은 배터리(이차전지) 사업에 힘을 싣는다. SK온 각자 대표에 7년여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한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을 선임하면서다. 투자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이미 세계 최대 수준의 수주잔고를 더욱 확대하는 데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최재원·지동섭 각자 대표 체제 전환

19일 SK이노베이션(096770)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사업 자회사인 SK온은 지난 17일 오전 이사회와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최재원 수석부회장을 사내이사 및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하기로 의결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고(故) 최종현 SK그룹 회장의 차남이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생이다. 횡령 혐의로 대법원 실형 선고 이후 2014년 모든 등기이사직을 내려놓은 지 7년여 만의 복귀다. 지난 10월 취업제한이 해제됐다.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한 SK온에서 최 수석부회장이 성장전략과 글로벌 네트워킹을, 지동섭 SK온 대표(사장)가 경영 전반을 각각 담당한다. 이사회 의장직은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그대로 맡는다.

오너가가 직접 배터리 사업을 진두지휘하면서 SK온의 성장세도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최 수석부회장은 선임 직후 “SK온을 빠르게 키워 SK그룹의 탈탄소 전략 가속화, 글로벌 전기차와 배터리 서비스 시장 확대에 기여함으로써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그간 배터리 사업에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미국 브라운대 물리학 학사와 스탠포드대 대학원 재료공학 석사 학위를 받은 공학도 출신으로 최태원 회장에게 배터리 사업 투자 확대를 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 서산과 중국 창저우, 헝가리 코마롬, 미국 조지아 등 배터리 공장 기공식에 빠짐없이 참여했으며 SK온 배터리가 탑재된 국내 최초 고속 전기차 ‘블루온’ 시승행사에도 모습을 보였다.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사진=SK)
치열해진 경쟁 속 투자 가속화

SK온 각자 대표로서 최 수석부회장의 책임은 더욱 막중해졌다. IHS마킷은 세계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확대된 데 따라 미국·유럽·중국에서의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2028년 1735GWh 규모로 지난해 대비 13배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만큼 경쟁도 치열해졌다. CATL을 비롯한 중국 배터리사는 자국 시장 외 유럽 등으로 고객사를 확대하고 있고, 상대적으로 배터리 공급망이 약했던 유럽과 미국에선 완성차업체의 배터리 자회사·합작사 설립, 배터리 동맹 구축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

SK온이 이미 공격적으로 나선 투자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최근 SK온이 상장 전 투자유치(Pre-IPO) 절차를 추진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SK온은 주요 전기차 시장을 중심으로 △미국 조지아주 21.7GWh 규모의 1·2공장 △포드와의 합작사 블루오벌SK 129GWh 규모의 미국 1~3공장 △폴란드 코마롬시 17.3GWh 규모의 1·2공장과 이반차시 30GWh 규모의 3공장 등이 가동하고 있거나 증설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 투자했거나 투자할 규모만 12조원을 웃돈다. 중국에서도 창저우·허이저우 공장과 옌청 공장이 부분 가동 중으로 총 27GWh 규모가 생산되며 옌청 2공장 투자도 조만간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

SK온 관계자는 “최 수석부회장의 책임 경영으로 SK온을 배터리 분야 글로벌 톱 기업으로 육성하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계영 (ky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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