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들개에 물린 뒤 쓰러진 원숭이..심폐소생술로 살렸다

이선영 에디터 2021. 12. 19.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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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한 남성이 들개에 물린 뒤 쓰러진 원숭이를 심폐소생술로 살려 화제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15일 인디언익스프레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인도 타밀나두주에 사는 38살 운전기사 엠 프라부 씨는 지난 9일 자신의 집 근처 나무에 원숭이 한 마리가 누워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프라부 씨는 원숭이를 끌어안고 동물병원으로 향하던 중 원숭이의 상태가 위독한 것을 깨닫고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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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한 남성이 들개에 물린 뒤 쓰러진 원숭이를 심폐소생술로 살려 화제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15일 인디언익스프레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인도 타밀나두주에 사는 38살 운전기사 엠 프라부 씨는 지난 9일 자신의 집 근처 나무에 원숭이 한 마리가 누워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원숭이는 들개 무리에게 물어뜯긴 뒤 나무로 피신한 상황이었습니다. 부상이 심했던 원숭이는 얼마 후 의식을 잃고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프라부 씨는 "원숭이가 나무에서 떨어졌을 때 정말 무서웠다"면서 "원숭이를 그대로 놔두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바로 구조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프라부 씨는 원숭이를 끌어안고 동물병원으로 향하던 중 원숭이의 상태가 위독한 것을 깨닫고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습니다. 양손으로 원숭이의 가슴을 여러 차례 압박한 뒤 입에 숨을 불어넣었습니다. 

잠시 후 원숭이는 숨을 토해내며 의식을 되찾았고, 프라부 씨는 크게 소리를 지르면서 기뻐했습니다. 


프라부 씨가 심폐소생술로 원숭이를 살려내는 모습은 SNS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해당 영상은 게재된 지 4일 만에 조회수 360만 회를 넘어섰습니다. 

누리꾼들은 "생명을 살리려는 노력이 존경스럽다", "한 생명체를 구하다니 망토 없는 영웅이다",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 등 프라부 씨에게 찬사를 보냈습니다. 

구조된 원숭이는 지역 산림부서에 넘겨져 치료를 받다 며칠 뒤 숨을 거두었습니다. 

산림부서 관계자는 "야생동물의 경우 한 번 사고를 당하면 살아남기 쉽지 않다"면서 "건강이 워낙 좋지 않은 상태여서 일찍 죽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프라부 씨는 "내 자식처럼 챙기고 생명을 구했는데 죽었다니 너무 슬프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Sudha Ramen'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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