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우즈 복귀에 대한 시선 .. "외계인 DNA를 가진 것 같다"

오태식 2021. 12. 1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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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 노타 비게이 3세 평가
PNC챔피언십 프로암 참가해
카트 타고 아들과 샷 점검
우즈 "정말 멋진 날이었다"
타이거 우즈(왼쪽)와 아들 찰리(오른쪽). <AP 연합뉴스 제공>

타이거 우즈(미국)는 모두 10차례 수술을 받았다. 다섯 번은 무릎, 나머지 다섯 번은 허리 쪽 수술이다. 10차례 수술을 했다는 것은 10차례 투어를 중단했고, 그리고 10차례 복귀를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2월 자동차 사고를 당하고 나서는 다리를 절단할 뻔 한 치명적인 위기를 맞았으나 다시 골프채를 잡고 돌아왔다.

워낙 자동차 사고가 컸기 때문에 당시만 해도 우즈가 과연 복귀할 수 있을지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다. 골프는 커녕 과연 걸을 수나 있을지, 딸과 축구는 할 수 있을지, 아들과 골프는 할 수 있을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우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리츠칼튼골프장에서 열린 유명 프로골퍼 가족 대항전인 PNC챔피언십 프로암에 아들 찰리와 함께 참가했다. 사고 후 10개월만에 공식 자리에 나와서 골프 스윙을 선보인 것이다.

비록 골프카트를 타고 이동하고 스윙할 때도 예전의 파워를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누구의 도움도 없이 심각하게 다쳤던 오른쪽 무릎을 무리 없이 굽히고 티를 꽂는 장면이나 성큼성큼 걷는 모습은 무척 고무적이었다는 평가다.

이틀간 치러질 대회 출전을 위해 이날 13번홀에서 마지막 티샷을 날리고, 14번홀 세컨드샷 이후에는 칩샷과 퍼팅 정도만 하는 등 몸을 아꼈던 우즈는 “정말 멋진 날이었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그의 이번 복귀가 지난 9번의 복귀와 차원이 다르기 때문에 그와 관련한 다양한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우즈의 대학 동료이자 골프 해설가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노타 비게이 3세는 “그가 외계인 DNA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타 비게이 3세는 또 “신체적인 면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나 감정적으로 스스로를 치유하는 능력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우리는 스포츠에서 이와 같은 것을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우즈는 “카트 없이 72홀을 돌아야 하는 PGA 투어 대회 출전은 한참 걸릴 것”이라고 했지만 전 세계 골프팬들은 그가 조만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로 복귀해 82승에서 중단된 우승 행진을 이어가길 바라고 있다. [오태식 골프포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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