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일점 No.1' 코다의 아버지 페트로를 열광케한 동반 플레이어는?

김현지 2021. 12. 18. 14: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이벤트 대회인 'PNC 챔피언십'에 올해 홍일점으로 출전한다.

그동안 골프에 큰 관심이 없었던 페트로 코다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다르다.

페트로 코다는 미국 골프채널과 인터뷰에서 "지난 1995년 존 댈리가 브리티시 오픈(디오픈)에서 우승하면서 골프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콘스탄티노 로카(이탈리아)가 놀라운 퍼트를 성공시켰을 때다"고 운을 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 프로암 경기에서 스스럼없이 흡연을 하는 영원한 악동 존 댈리.

[뉴스엔 김현지 기자]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이벤트 대회인 'PNC 챔피언십'에 올해 홍일점으로 출전한다.

12월 19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 칼턴 골프클럽에서 'PNC 챔피언십'이 막을 올린다. 이 대회는 메이저 대회 또는 제 5의 메이저 대회라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가 가족과 함께 2인 1조 팀을 이뤄 출전하는 이벤트 대회다.

넬리 코다는 올해 6월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 대회 우승을 발판삼아 처음으로 세계 랭킹 1위 등극에도 성공했던 그. 메이저 대회 우승자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지는 이번 대회 출전 기회까지 얻었다.

이번 대회는 타이거 우즈(미국)의 10개월 만의 복귀 무대로 골프계가 열광하고 있다. 넬리 코다 역시 우즈의 복귀전에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는 입장이다.

코다는 출전 자격이 없던 지난해 우즈와 그의 아들 찰리 우즈가 이 대회에 첫 출전한다는 이야기에 "내내 TV 앞을 지키고 있었다"고 할 정도로 우즈의 광팬이기도 하다.

코다의 아버지 페트로 코다도 우즈의 복귀가 반가운 것은 마찬가지. 하지만 우즈만큼이나 그의 시선을 사로잡는 이들이 있었으니. 바로 그간 필드에서 만나기 힘들었던 전설적인 플레이어들이다.

1968년생으로 체코의 테니스 스타였던 페트로 코다. 1998년 호주 오픈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떨쳤던 그다. 테니스 선수였지만, 골프에는 큰 관심이 없었다. 이번 대회 출전이 아니었더라면 언제 다시 골프채를 손에 쥐게 될 지도 미지수였다.

페트로 코다가 사용하던 골프채는 8년 전 그의 친구에게 줬다. 자녀 둘을 모두 LPGA 투어 톱 플레이어로 키워낸 그였지만, 정작 자신은 골프에 큰 흥미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 대회 출전을 이유로 2달 전 급하게 골프채를 공수해 연습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골프에 큰 관심이 없었던 페트로 코다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다르다. 한 때 그에게 '골프'라는 종목에 흥미를 갖게한 동시대 스타 플레이어들이 대거 출전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함께 경기하게 된 '영원한 악동' 존 댈리. 그가 바로 페트로 코다의 마음을 뛰게 하는 골프 선수다.

대회 중 스스럼없이 흡연을 하거나, 경기가 안풀리면 채를 던지는 등 필드 내에서는 물론 필드 밖에서까지 기이한 행동을 일삼아 골프계에서도 미운털이 박힌 존 댈리. 그런 그도 한 때는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메이저 킹'으로 골프계를 주름잡던 시절이 있었다.

페트로 코다는 미국 골프채널과 인터뷰에서 "지난 1995년 존 댈리가 브리티시 오픈(디오픈)에서 우승하면서 골프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콘스탄티노 로카(이탈리아)가 놀라운 퍼트를 성공시켰을 때다"고 운을 뗐다.

당시 콘스탄티노 로카는 약 20m에 가까운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부를 연장전으로 이끌고 갔지만, 결국 존 댈리에게 패배한 바 있다. 타이거 우즈는 데뷔도 하기 전이다.

약 25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 TV 속에서 메이저 우승 경쟁을 하던 주인공과 함께 동반 플레이어로 대회에 출전하게 된 만큼 페트로 코다의 감회가 남다른 것이다.

페트로 코다는 "지난 20-30년 동안 TV에서 본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꿈이다. 정말 특별하다"며 기뻐했다.(사진=존 댈리)

뉴스엔 김현지 928889@

사진=ⓒ GettyImagesKorea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