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의 아이콘' 이광순, 딸같은 후배들과 경쟁하는 이유 [KLPGA]

강명주 기자 2021. 12. 1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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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챔피언스투어 BOB 챔피언스 우승을 차지한 이광순 프로. 사진제공=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챔피언스투어 BOB 챔피언스 우승을 차지한 이광순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이광순(5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챔피언스투어에서 통산 10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16~17일 전북 군산의 군산 컨트리클럽(파72·5,677야드) 전주-익산코스에서 열린 2022시즌 첫 대회 KLPGA BOB 챔피언스(총상금 5,000만원, 우승상금 750만원)는 이틀째 최종라운드가 기상 악화로 인해 취소되면서, 1라운드 성적으로 우승자를 가리게 됐다.

이에 따라, 첫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한 이광순이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제쳤다. 

이광순은 박성자(56), 정일미(49)에 이어 챔피언스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한 세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우승을 확정한 이광순은 "무엇보다도 어려운 시기에 대회가 개최된 것에 정말 감사하다. 2011년부터 도전한 챔피언스투어에서 통산 10승을 기록하게 됐는데, 사실 9승 이후에 시간이 많이 흘러 우승을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 3년 만에 소중한 우승을 채우게 되어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동안 군산CC와 인연이 없었는데, 어제 샷과 퍼트감이 정말 좋았다"고 언급한 이광순은 "최근에 좋은 성적을 만들기 위해 욕심을 많이 냈는데, 이번에는 마음을 많이 내려놓았더니 오히려 플레이가 수월했다"고 선전한 이유를 밝혔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챔피언스투어 BOB 챔피언스 우승을 차지한 이광순 프로. 사진제공=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챔피언스투어 BOB 챔피언스 우승을 차지한 이광순 프로. 사진제공=KLPGA

1995년 데뷔한 이광순은 총 92개 KLPGA 정규투어 대회에 출전했지만, 우승의 수확을 얻지 못했다. 동료들 사이에서 '도전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이광순은 포기하지 않고, 매년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 참가하며 여전히 정규투어를 꿈꾸고 있다.

2021시즌 챔피언스투어와 드림투어를 병행했던 이광순은 "골프는 나의 직업인 동시에 취미다. 누군가는 내가 정규투어에 도전하는 것을 무모하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나는 정규투어에 도전하기 위해 몸을 가꾸면서 드림투어를 뛰었다. 딸과 비슷한 나이의 후배 선수들과 경쟁하는 것은 어렵지만, 드라이브 비거리가 뒤처지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광순은 "내가 골프 선수라는 직업을 선택했을 때 정규투어에서 플레이하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여전히 정규투어 무대에 도전 중이다"라고 솔직한 목표를 밝혔다.

한편, 챔피언스투어 통산 6승의 김희정(50)을 비롯해 김미순(52), 김혜정2(46), 김주영2(46), 이정화(44)가 나란히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2위에 올랐다.

2021시즌 챔피언스투어 상금왕에 등극한 김선미(48)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8위에 자리했다. 특히 17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터트려 300만원 상당의 BOB 상품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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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주 기자 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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